서울에서 출발하는 강원도 영월의 당일치기 여행은 청량리역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정선 아리랑 열차에 올라타면 약 2시간의 여정 끝에 영월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달한 이 시기는 하루하루가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갑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어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월 관광택시를 이용해 영월역을 시작점으로 하여 영월의 여러 볼거리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대중교통이 다소 부족한 소도시에서 관광택시를 이용한 여행은 매우 효율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당일치기 택시관광이나, 시티투어버스 등이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영월에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하송리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이 은행나무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변에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접근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주차장이 나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차를 세우고 쉽게 나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하송리 은행나무는 그 크기가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나무 전체를 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웅장한 모습은 직접 눈으로 보아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든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청령포

청령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요한 역사적 명소로, 1971년 12월 16일에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12월 26일에는 명승으로 그 지위가 변경되었습니다.

이곳은 영월군 남면 광천리에 위치해 있으며, 남한강 상류와 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으로 삼면이 둘러싸여 있고 한쪽에는 육륙봉의 우뚝 솟은 암벽이 있어 마치 한반도의 형태를 닮았습니다.

청령포는 조선 시대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1457년 6월, 조선의 제6대 임금이었던 단종이 세조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 이곳으로 유배되었던 곳입니다.

단종이 이곳에 머물렀음을 알리는 단묘유지비(단종의 비), 그가 한양을 바라보며 그리워하던 노산대,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그리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세워진 금표비 등이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영월 청령포 관음송(천연기념물)과 울창한 소나무 숲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단종은 같은 해 10월, 17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청령포는 슬픈 역사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서강이 휘돌아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유적지로 영월군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단종유배지인 청령포의 북쪽편으로 아주 오래된 물길이 휘몰아쳐 흘렀던 곳에 영월강변저류지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세곳의 습지로 구성되어 있는 이곳에 바람스친향기길이라는 이름도 아름다운 트레킹코스가 있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영월강변저류지수변공원의 바람스친향기길은 청령포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청령포버스정류장에서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시작됩니다. 입구에는 바람스친향기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수변공원에는 길이 많아 어느쪽으로 가건 상관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한바퀴 돌려면 물가로 이어지는 산책로보다는 습지의 가운데에 있는 섬들을 거쳐 데크길과 징검다리를 이용하면 훨씬 운치있는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목교 위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전경은 정말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물위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웠고요. 앞쪽으로 보이는 출렁다리도 멋집니다.

신선암, 또는 선돌이라고도 알려진 이 기암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의 날골마을과 남애마을 사이 서강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암석은 높이 약 70미터로, 서강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경치를 자랑합니다.

이 기암이 위치한 지역은 영월에 38번 국도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선돌 밑으로 도로가 나 있었던 곳입니다.

이 옛 도로는 1905년(고종 42년)에 시멘트와 석벽을 사용해 확충되었으며, 당시의 공사를 기념하는 기념비와 장마로 인해 파손된 도로의 흔적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곳 마을의 이름도 선돌(선돌마을)로 불리며, 신선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