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햇살 머금은 해바라기 물결
가족·연인·친구와 즐기는 여름 축제
사진과 추억을 동시에 담는 기회

8월의 경북 예천은 노란 물결로 뒤덮인다. 호명읍 월포리 내성천 둔지에 자리한 월포생태공원에서 ‘2025 월포생태공원 해바라기 페스타’가 8월 13일부터 열리기 때문이다.
한여름 햇살을 가득 머금은 해바라기 1000만 송이가 장관을 이루며, 공원을 찾는 이들을 황금빛 세상 속으로 안내한다.
공원 안팎으로 펼쳐진 해바라기 밭은 바람이 스칠 때마다 일렁이며 보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여름 하늘의 푸른빛과 대비되는 노란 꽃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을 만든다.
예천군이 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8월 17일까지 진행되며, 개화 상황에 따라 23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천 곤충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행사장에는 몽골 텐트와 파라솔이 곳곳에 설치돼 강한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양심 양산도 비치돼 있어 긴 시간 머물러도 편안하다. 주최 측은 방문객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현장에서 사진 촬영과 인화 서비스가 운영된다. 해당 마을 주민들이 직접 방문객의 순간을 담아주고, 전문가의 손길로 인화까지 마무리해 바로 받아볼 수 있다.
그 자리에서 완성되는 사진은 여행의 생생한 온도를 간직한 기념품이 된다.
이곳은 이미 ‘예천의 새로운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바라기 사이를 걷다 보면 노란 꽃이 끝없이 이어져 여름의 향기와 색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꽃잎 위에 내려앉은 햇살과 시원한 강바람이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에 담긴 풍경조차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월포생태공원 해바라기 페스타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선다. 자연 속에서 웃음과 대화를 나누고, 계절의 색과 향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자리다. 해바라기 꽃밭을 거니는 동안 여름의 뜨거움은 싱그러운 설렘으로 바뀐다.
이번 여름, 예천을 찾는다면 해바라기 물결 속에서 황금빛 추억을 남겨보자. 하루쯤은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눈부신 꽃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