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활옷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BTS RM 기부 무료 전시
국립고궁박물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료 전시회를 방문하면서, 한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보세요.
서울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이 박물관은 고즈넉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예술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에 특별전시로 진행하는 활옷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는 12월 13일까지 박물관 2층에서 공주, 옹주, 군부인(왕자의 부인) 등 왕실 여성들의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은 방탄소년단 RM의 후원을 받았으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한 작품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더욱 뜻깊은 전시가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의미, 활옷
조선 전기부터 사용된 활옷은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되어 왔으며,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의 전통을 이어받은 의복입니다.
화려한 자수와 대홍(大紅)의 깊은 붉은 빛깔, 그리고 금박 기법으로 정성스럽게 제작되었던 이 옷은 왕실뿐만 아니라 민간 혼례에서도 널리 착용되어 왔습니다.
활옷은 공주와 옹주가 혼례에 입었던 중요한 의례복으로, 그 명칭은 근대기에 기록으로 처음 나타났습니다. 붉은 비단에 다양한 무늬를 수놓은 혼례복은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의 기원인 홍장삼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홍장삼은 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무늬로 장식되었고, 시간이 흐르며 이 활옷은 모든 새로운 부부의 시작을 축복하는 의미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시 태어난 활옷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남아있는 활옷 중 착용자가 확인된 복온공주의 활옷(1830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포함해 총 3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필드 박물관(Field Museum), 브루클린 박물관(Brooklyn Museum), 클리블랜드 미술관(The Cleveland Museum of Art),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 소장된 활옷을 포함한 해외 소장품 6점 등 조선왕실의 활옷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 여러분께서는 조선왕실 여성의 혼례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고, 우리 문화의 귀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경험하신 후에는 바로 인접한 경복궁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시는 것도 탁월한 선택입니다.
경복궁은 한국의 역사를 대표하는 고궁 중 하나로, 고즈넉한 궁궐의 정취 속에서 그 시대의 삶과 문화를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웅장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산책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의 여정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