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봄꽃 여행지 추천, 신안 선도 수선화 축제 (신안군 가볼만한 곳)

노란 수선화로 물든 섬 전체 풍경
꽃길 걷고, 사진 찍고, 향기도 품다
봄꽃
출처: 신안군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선도가 4월이면 또 한 번 황금빛으로 물든다. 봄바람을 타고 피어오른 수선화 1000만 송이가 섬 전체를 뒤덮으며 여행객을 유혹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로 알려진 선도는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2025 섬 수선화 축제’를 연다. 당초 3월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개화 시기가 늦춰지며 일주일가량 연기됐다.

이 작은 섬은 수십 년 전 한 할머니가 심기 시작한 꽃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 수선화는 선도의 봄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선도는 단지 수선화가 많은 섬이 아니다. 14.5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대지 위에 천만 송이가 피어나는 이곳은,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스며 있는 공간이다.

봄꽃
출처: 신안군

‘수선화 여인’으로 알려진 고(故) 현복순 할머니가 섬으로 귀촌해 집 주변을 꽃으로 채우기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마을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들었고,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함께 꽃을 심으며 지금의 풍경이 완성됐다.

신안군은 이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1섬 1정원화’ 사업을 추진했고, 선도는 공식적인 수선화 섬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꽃길을 걷는 경험부터, 수선화 벽화를 찾는 미션, 포토존에서의 인생샷까지 감성적인 콘텐츠로 가득하다.

축제 기간 동안 노란색 옷을 입고 선도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입장료 50% 할인과 함께 신안 지역 상품권도 제공된다. 어린이, 청소년, 군인 등은 무료 입장이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알찬 봄맞이 기회가 된다.

봄꽃
출처: 신안군

수선화 외에도 선도 곳곳에는 트릭아트 포토존, 수선화 카페, 드론 촬영 명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축제 개막식은 4월 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수선화 소원지 쓰기, 엽서 보내기, 사진전, 그림전 등도 함께 진행된다.

주말마다 꽃팔찌, 화관, 꽃비누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섬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판매장터와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선도는 과거 ‘맵재’, ‘선치도’로도 불렸던 섬이다. 매미를 닮은 형태를 지닌 이곳은 사질해안과 간석지가 섬을 감싸고 있고, 일정도, 청도도와는 방조제로 연결돼 있다.

봄꽃
출처: 신안군

모든 지붕이 노란색으로 통일된 이 섬은 꽃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정원처럼 느껴진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든 풍경 속에서 방문객들은 꽃을 보고, 향기를 맡고, 추억을 남긴다.

해마다 이맘때면, 선도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선다. 황금빛 꽃길을 걷는 경험은 단순한 사진 한 장 이상의 감동으로 남는다.

2025년 봄, 가장 특별한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신안 선도를 주목해보자. 수선화가 만든 황금의 섬, 그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봄이 당신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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