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도 온천수로 피로를 녹이고
벚꽃길 따라 봄을 만끽하며
추억은 사진으로 무료 인화까지
뽀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78도의 온천수, 그 온기에 몸을 맡기면 일상의 피로는 천천히 녹아내린다.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 제30회 부곡온천축제가 열린다.
당초 3월 말 개최 예정이었지만,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추모하기 위해 일정이 4월로 연기됐다. 봄꽃과 함께 온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그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부곡온천축제는 단순한 온천 체험을 넘어 다채로운 전통의식을 통해 온천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축제의 시작은 덕암산 산신제를 통해 문을 연다. 이어 온천수의 지속적인 용출을 기원하는 온천수 취수제와 온정제가 차례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부곡의 자랑인 78도 고온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이색 시식회도 열린다.
게다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무료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특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즐거운 추억을 실물로 간직할 수 있는 기회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도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이 예상된다.
창녕군은 올해 축제 기간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부곡온천 일대는 야간 조명을 더한 ‘빛거리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밤에도 환상적인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곡온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온천도시’로 지정된 명소다. 깊은 역사와 뜨거운 수온, 그리고 지역의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제30회 부곡온천축제는 단순히 온천욕을 즐기는 것을 넘어, 전통과 치유,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뜨거운 온천수 속에서, 그리고 활짝 핀 벚꽃 아래서, 올봄 단 하나뿐인 힐링을 찾고 있다면 부곡이 답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