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과 진달래가 함께 핀 섬
치유차 한 잔, 천 원으로 누리는 봄
고성 솔섬에서 만나는 특별한 걷기 여행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계절, 봄. 누군가는 여행지 검색에 몰두하고, 누군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위안을 간절히 원한다.
이럴 땐 거창한 계획보다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여행이 제격이다. 그것도 단돈 천 원으로 건강과 자연, 그리고 힐링을 모두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
경남 고성군 솔섬에서는 분홍빛 진달래가 숲을 가득 메운 이 시기에 맞춰 단 4일간, 특별한 치유 걷기 행사가 열린다. 자연과 치유, 지역 문화를 한 번에 품은 솔섬의 봄은 그 자체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2025년 3월 29일(토)~30일(일), 4월 5일(토)~6일(일), 단 4일 동안만 열리는 ‘솔섬 진달래 걷기행사’는 누구나 현장에서 1천 원으로 참가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 33코스 중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일대. 봄이면 유채꽃과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이 숲길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운을 품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코스는 ‘MY치유차로드’. 참가자가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유차를 제공받고, 진달래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걷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는 ‘건강 여행’의 형태다.
걷기만으로 부족하다면, 잠시 멈춰서 ‘힐링오테라피’를 체험해볼 수 있다. 리클라이너 의자에 기대 앉아 자연의 소리와 공기에 몸을 맡기면, 이내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가 천천히 흘러나간다.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특산물 마켓도 함께 열린다. 고성군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식재료와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방문객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작은 장터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행사 후 간단한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말 그대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선물이 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는 고성군, 문화체육관광부, (사)한국치유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코리아둘레길의 명소이자 향후 본격 운영될 ‘고성해양치유길’의 사전 체험 기회이기도 하다.
‘섬에 소나무가 많다’ 하여 이름 붙은 솔섬은 이름처럼 푸르고 고요하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과 분홍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며, 색으로 물든 숲길을 만들어낸다.
도심을 떠나 멀지 않은 곳에서 오롯이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곳. 걸음마다 꽃잎이 흩날리고, 들숨마다 차 향이 스며드는 이런 여행이 진짜 봄이 아닐까.
솔섬 진달래 걷기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성해양치유길 공식 누리집(www.고성해양치유길.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구든, 어디서든, 지금 당장 봄이 필요하다면—이번 주말, 고성 솔섬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