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산행 명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트레킹 명소

쌍곡계곡에서 이어지는
15봉우리의 산행길 트레킹
산행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칠보산)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에 자리한 칠보산(해발 778m)은 이름처럼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빛난다 하여 불린다.

하지만 실제로 산에 들어서면 봉우리의 수는 일곱이 아닌 열다섯 개에 이르며, W자와 M자의 연속을 그리듯 봉우리들이 줄지어 이어진다.

봉우리마다 특성이 뚜렷해 오르내림의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고, 오히려 감탄을 거듭하게 만드는 보기 드문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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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칠보산)

산행의 시작은 쌍곡 9곡 가운데 제3곡인 떡바위에서 출발한다. 건너다보이는 문수암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20분 남짓 올라 첫 번째 봉우리에 닿는다.

1봉에서 이어지는 길에는 노송과 너럭바위가 어우러진 전망대가 있어 쌍곡의 용추 계곡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어서 2봉과 3봉은 줄이 매어져 있는 험한 바위 구간이지만, 그만큼 천혜의 조망을 선사한다. 내리막은 다소 가파르지만 바위틈이 많아 비교적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만하다.

4봉과 5봉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쌍곡의 절말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어지는 6봉은 잔솔과 다듬어진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이후 7봉과 8봉, 9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아름다운 노송과 기암괴석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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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칠보산)

짧은 간격으로 나타나는 봉우리들 덕분에 오르는 재미가 크며, 곳곳에서 펼쳐지는 조망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정상부에 가까운 11봉은 넓은 평지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고, 고사목과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이 깊은 울림을 준다.

마지막으로 14봉을 지나 정상에 이르면 300여 미터에 걸쳐 뻗은 바위 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희양산과 구왕봉, 장성봉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대야산과 중대봉의 웅대한 능선이 펼쳐져 산행의 백미라 할 만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청석재를 지나 각연사나 보배산 방면으로 이어갈 수도 있고, 남쪽 살구나무골 계곡으로 내려가 쌍곡의 절말로 돌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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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칠보산)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바위 일주문과 검은색 암벽, 신비로운 바위들이 차례로 등장해 마지막까지 볼거리를 선사한다.

칠보산 산행의 묘미는 단순히 오르내리는 길에 있지 않다. 쌍곡구곡의 기암괴석과 용추폭포를 비롯한 계곡 풍경이 더해져 산행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용추골에서는 흡사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누워 있는 듯한 와룡추와 아홉 굽이의 절경이 이어져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괴산 칠보산은 험준한 기세 속에서도 걷는 재미와 풍경의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는 산으로, 봉우리마다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산꾼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산’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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