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사막, 습지가 전부 담긴 지형”… 독보적인 국내 여행지에 ‘해당화’도 만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과 생태 보고
해당화
출처 : 태안군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자리한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 5천 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국내 최대의 모래언덕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안사구의 모든 자연여건을 고루 갖춘 곳이다.

강한 북서 계절풍을 직접 받으며 바람에 실린 모래가 해안가로 운반되고 쌓여 만들어진 이곳은 바다를 곁에 두고 사막 같은 경관을 펼쳐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지형을 자랑한다.

길이 약 3.4km, 너비 500m~1.3km의 거대한 모래 언덕은 태안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모래 위를 걷다 보면 마치 사막을 걷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해당화
출처 : 태안군

특히,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해당화가 만개해 분홍빛 꽃길을 만들어내며 신두리 해안사구만의 매력을 더한다.

해당화 군락과 사구 초지, 사구 습지, 사구 임지까지, 사구지대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이곳은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될 만큼 보존 가치가 높다.

신두리 해안사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해당화 향기에 취하고, 이어지는 길 끝에는 드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신두리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맑고 깨끗한 물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사구는 기암절벽과 송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마을을 지나쳐 들판과 숲길을 걷는 동안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화
출처 :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와 더불어 들러야 할 곳은 약 7,000년 전 바닷가였던 곳에 형성된 두웅습지다.

담수가 고여 습지가 된 이곳은 약 65,000㎡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생태 보고다.

밑바닥이 모래로 되어 물이 마르지 않아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기능하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 여행의 출발점으로는 쉼터공원을 추천한다. 탐방객을 위한 쉼터,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을 갖춘 공원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연결되는 동선에 위치해 있어 산책 전후로 들러 휴식을 취하기 좋다.

해당화
출처 : 태안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곳곳에 핀 해당화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 야외무대 뒤편에서는 신두리 해수욕장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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