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일찍 해요”… 28년간 축제 열어온 국내 최대 백련 마을

백련이 피는 순간,
무안의 여름이 시작된다
백련
출처 : 무안군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백련로 339-2, 회산 백련지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무안연꽃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 축제는 전국 최대 백련 자생지로 꼽히는 회산 백련지에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개최 일정은 백련 개화 시기와 장마, 폭염 등을 고려해 조정된 것이다. 조생종 백련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시기인 6월 말에 맞춰 아름다운 연꽃을 만개한 시기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백련
출처 : 무안군

무안연꽃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자연, 문화,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진 풍성한 구성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첫날인 26일에는 박지현과 에녹의 개막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막을 연다. 이어 27일에는 ‘SUM:ON 콘서트’가 한동근, 순순희, 엔분의일 등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이어진다.

28일에는 구창모, 홍서범, 조갑경이 출연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와 싸이버거가 함께하는 댄스 파티 ‘댄스 Tonight’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태군 노래자랑’과 청춘 마이크 공연까지 연일 흥미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연꽃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회산 백련지는 일제강점기에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됐으나, 1950년대 한 주민이 백련 12주를 심으면서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백련
출처 : 무안군

2001년에는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지금은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백련의 꽃잎은 해가 뜰 무렵 가장 아름답게 피어오르며, 오후에는 서서히 봉우리를 오므린다. 때문에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생생한 연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유등 캐릭터 전시와 LED 장미꽃 광장도 마련돼 있으며, 워터樂 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돼 무더위를 식혀준다.

5,500송이의 LED장미꽃이 펼쳐지는 야간 조명부터, 전통놀이·먹거리 장터·황토 물놀이 체험·연잎 전통공예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백련
출처 : 무안군

무안연꽃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만남을 경험할 수 있는 감성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늦게 피고, 가장 크고 오래 피는 백련의 자태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조용한 저수지에서 시작된 작은 연꽃 12주는 이제 수백만 송이로 피어 무안의 여름을 빛내는 축제가 되었다.

매년 진화하고 있는 이 축제는 문화와 전통, 자연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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