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무료'”… 만개한 버베나 볼 수 있는 ‘숨은’ 여행지

단양 고운골 아평쉼뜰,
여름을 닮은 보랏빛 버베나 물결
버베나
출처 : 단양군

한여름에 시원하고 서정적인 보랏빛 색을 간직하는 꽃, ‘숙근 버베나’는 그 생명력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다.

버베나는 ‘가족의 화합’이라는 꽃말을 품고 있어, 함께 걷고 사진을 찍는 순간마다 더 큰 의미를 전한다.

그중에서도 숙근 버베나는 한 번 심으면 해마다 다시 피어나는 다년생으로, 뿌리부터 단단하게 내린다.

버베나
출처 : 단양군

꽃 자체가 예쁘고 화려할 뿐 아니라, 더위에도 끄떡없이 피어나는 특성 덕분에 한여름에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계절 꽃 중 하나다.

이 보랏빛 꽃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 조성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양군 가곡면 고운골 아평쉼뜰에 조성된 버베나 꽃밭은 약 4000㎡의 부지에 2만4000본의 버베나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꽃밭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가꿔진 공간으로, 가곡면 새마을남녀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민 30여 명이 정성을 모아 완성했다.

버베나
출처 : 단양군

이곳은 2023년부터 민간 위탁을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매년 여름이면 아름다운 꽃밭으로 다시 태어나 단양의 계절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평쉼뜰은 단양의 북쪽 끝, 사평리 629번지에 위치해 있다. 영춘면과 어상천면에서 단양을 찾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 패러글라이딩 명소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휴식처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다.

보랏빛 버베나로 가득한 넓은 들판은 포토존과 쉼터,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 친구들과의 소풍 장소로도 그만이다.

꽃이 만개하는 6월과 7월에는 버베나의 향기와 함께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한적한 시골 마을이 활기를 띤다.

버베나
출처 : 단양군

지난 2024년에는 ‘보랏빛 물결 따라, 마음도 피어납니다’를 주제로 버베나 사진 공모전이 개최된 이곳은 사진 작가들에게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름 꽃 명소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이 꽃으로 만든 마을의 자부심은 단순한 경관을 넘어선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꽃밭을 조성한 김현규 가곡면 새마을협의회 회장은 “매년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이 꽃밭이 고운골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환영의 마음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더운 여름, 흔한 해수욕장이 아닌 조금은 특별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 단양 가곡면 고운골의 보랏빛 버베나 밭을 추천한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이 마을 공원에서, 자연이 내어주는 여유와 아름다움을 함께 누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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