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로 ‘비장의 카드’ 꺼냈다”… 올해 여름 휴가로 제주도에 가야 하는 이유

백록샘 첫 개방부터 용암동굴 탐험까지
제주 자연유산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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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의 비밀이 열린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25년 7월 4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지는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 축전은 지금껏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숨겨진 자연 공간을 드디어 민간에 개방하며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고도 샘인 ‘한라산 백록샘 탐방’이다. 해발 1,655m의 윗세오름 남벽분기점 인근에 위치한 이 샘은 민간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신비로운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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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시

이 특별 탐방은 당초 100명 한정 프로그램으로 계획됐지만, 지난 7월 2일 예약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1분 만에 2,630명이 몰리며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결국 이 모든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일정을 7월 7일부터 24일까지로 확대하고 평일 4회, 토요일 1회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백록샘을 오르는 길은 짧지만, 그 여정에서 마주하게 될 구상나무 대표목 역시 이번 축전의 백미 중 하나다.

높이 6.5m, 수령 72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한라산의 깃대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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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직접 만나고 백록샘의 청명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이 축전에서만 누릴 수 있다.

한라산 정상에서의 체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밤하늘 아래 별을 보며 걷는 야간 산행 프로그램 ‘별빛산행’도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입산이 제한된 시간대에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산 아래에서 해가 지는 풍경과 함께 정상에서의 일출까지 경험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지하의 미지 세계도 축전의 하이라이트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김녕굴, 벵뒤굴 등 세계자연유산 동굴을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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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탐험대원이 된 듯한 생생한 체험을 제공하며 탐험 종료 후에는 탐험 인증서도 수여된다.

7월 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일출봉에서 열리는 개막 기념식은 마당극 형식의 실경 공연과 함께 시작된다.

제주의 탄생 설화와 자연유산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무대가 곧 자연인 성산일출봉이라는 점에서도 이 축전은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다.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2025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도 7월 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7개국에서 온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 활용’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기술과 보호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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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주 전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지역 아티스트들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아트웍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작품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덕천캠프 등에서 전시되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주를 사랑한다면, 이번 여름만큼은 미지의 탐험을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자세한 프로그램과 예약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orld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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