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가보세요”… 소원 성지에서 조용히 열리고 있던 수국 축제

천 개의 돌탑과 수국이 빚어낸
합천의 감동적인 여름 풍경
수국
출처 : 합천군 관광진흥과

경남 합천군 가회면 월계리 산 88번지, 황매산 자락 허굴산에 자리한 합천 천불천탑이 조용한 여름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용탑스님이 약 10여 년 전부터 혼자서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쌓은 천 개의 돌탑이 숲속을 가득 메운 이곳은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용바위라 불리는 신령스러운 바위에 소원을 빌고, 그 꿈을 꾸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매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수국
출처 : 합천군 관광진흥과

특히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리는 ‘천불천탑 수국축제’ 기간에는 이 신비로운 돌탑 숲길이 형형색색 수국으로 더욱 빛난다.

2025년 6월 27일 기준, 수국은 약 70%가 만개한 상태였으며 7월 초에는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 개 돌탑과 수국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 독특한 풍경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신비로운 풍경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수국
출처 : 합천군 관광진흥과

축제 기간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소원리본을 1만원에 구매해 소원을 적어 매달면 1년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주차는 경남 합천군 가회면 산두길 191-41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입구에서 약 300m 정도 걸어 올라가는 돌탑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평일에는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말과 성수기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수국과 돌탑이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며 “합천을 대표하는 수국 명소로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국
출처 : 합천군 관광진흥과

축제를 찾은 이들은 소원성취 용바위에서 기도하고, 자연마애불에 초공양을 올리며 깊은 마음의 안식을 찾는다.

또한 주변에는 황매산 군립공원, 합천영상테마파크, 청량한 풍광을 자랑하는 황매산 철쭉 군락지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연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합천 천불천탑은 단순한 수국 명소를 넘어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과 기도의 힘이 깃든 장소로, 올여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가 끝나기 전에 천불천탑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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