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간 20만원 여행 경비 쏜다”… 올해는 가야 하는 국내 여행지

장성에서 받는 혜택,
누리는 자연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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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축령산)

전남 장성군이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내놨다. 장성군은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장성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최대 20만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여행지로서의 매력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비용 절감 혜택을 넘어 여행객들이 장성의 다양한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기획됐다.

장성 여행 지원 프로그램은 장성군 공식 누리집에서 여행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행 후 10일 이내에 여행 사진과 지출 영수증 등의 증빙자료를 첨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지출 경비에 따라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이 희망 주소지로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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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축령산)

단, 장성 지역 숙박업소, 식당, 카페 등에서 발생한 경비만 인정되며 캠핑, 카라반, 글램핑 이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성은 다양한 관광 자원을 품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장성치유의숲은 축령산 일대에 자리한 국내 최대의 조림성공지로, 빽빽한 편백과 삼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이 숲은 200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기관지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필암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김인후 선생을 모신 유서 깊은 서원으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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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필암서원)

전학후묘 형식의 건축 양식과 서원 내에 소장된 수많은 조선시대 문서와 유물은 선비 정신과 전통 교육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장성호 수변길은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를 따라 조성된 도보 여행길로, 데크로 설치된 출렁길과 숲속길이 조화를 이루며 걷기 좋은 길로 손꼽힌다.

호숫가 절벽에 설치된 나무 데크 위를 걸으며 장성호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소나무와 굴참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숲길은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홍길동테마파크도 인기 코스다. 조선 시대 실존 인물로 재조명된 홍길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 테마파크는 소설 속 허구적 인물을 넘어 역사적 영웅으로 부활한 홍길동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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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필암서원)

전시관과 야외 공간을 통해 홍길동의 생애와 활빈당 활동, 민권운동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

장성군은 이번 여행 이벤트에 더해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축령산 편백숲, 필암서원, 장성호 수변길, 백양사, 홍길동테마파크 등 장성의 대표 명소 중 세 곳 이상을 방문해 인증사진과 도장을 모으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담양을 여행하고 장성의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면 1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는 ‘장담할게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장성 여행 지원은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는 착한 소비형 여행 모델로, 여행객이 지역에 기여하며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신청은 ‘장성방문의해’ 공식 누리집 내 ‘쏠쏠한 여행 이벤트’ 항목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착한 소비로 여행의 의미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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