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추암 등 동해 해수욕장 본격 개장
야간 페스티벌·비치스포츠까지 풍성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의 대표 해수욕장 여섯 곳이 오는 7월 9일 일제히 문을 열고 40일간 피서객을 맞이한다.
이번 여름 개장은 단순한 해수욕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여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망상, 추암, 노봉, 대진, 어달, 망상리조트 해수욕장을 개장하며, 해변별 특색을 살린 운영 계획과 이벤트로 피서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장 당일에는 안전기원 용왕제를 포함한 개장식이 열리며, 이후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해수욕장 운영시간은 망상, 망상리조트, 추암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노봉, 대진, 어달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수영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나, 성수기인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는 망상과 추암해수욕장에서 수영 가능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동해시 해수욕장의 중심격인 망상해수욕장은 올해 ‘키즈 해수욕장’을 테마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키즈 트리 포토존, 수박 조형물 등이 새롭게 설치돼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울창한 송림이 조화를 이루는 망상해변은 주차장, 샤워장, 야영장,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관광객의 편의를 더한다.
반면 어달과 대진해수욕장은 MZ세대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SNS 인증샷을 부르는 감성 카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핑 스팟이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망상해변 남쪽에도 조성된 서핑비치는 서핑 강습과 장비 대여는 물론, 대나무 쉼터와 식음료 매장 등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복합 레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핑 강습은 하루 세 차례 운영되며, 지역 주민에게는 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추암해수욕장은 촛대바위의 절경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즐기기 좋다. 망상해변과 이어진 노봉해수욕장은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해 프라이빗한 피서를 원하는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다양한 해수욕장을 연계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동해시만의 매력이다.
한편, 시는 성수기를 맞아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추암해수욕장에서는 7월 30~31일 양일간 비치 페스티벌이 열려 여름 밤의 열기를 식혀줄 야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낮 시간에는 전국 비치발리볼 대회(7월 2627일)와 망상 비치사커 대회(8월 중)를 통해 스포츠를 통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동해시 관광과는 피서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안전하고 가성비 좋은 해수욕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여름 동해시 해수욕장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피서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