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 11일부터 개방한다”… 더 발전한 모습에 관광객 ‘기대’

순천만 용산 전망대 새 단장
생태관광과 치유 공간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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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순천만 국가정원)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찾는 발길에 새로운 명소가 더해졌다.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에 위치한 순천만의 핵심 조망지, 용산 전망대가 7월 1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기존의 용산 전망대는 2010년 조성된 후 노후화 문제로 철거되었고, 20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며 새로운 시설로 재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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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천시 (용산전망대에서 본 순천만 국가정원 풍경)

새롭게 문을 연 전망대는 124㎡ 규모의 2층 목재 구조물로, 순천만의 원형을 그대로 조망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S자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갈대밭, 붉게 물든 칠면초 군락, 해 질 녘 낙조, 철새인 흑두루미 군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다. SNS에서도 이미 ‘순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퍼지며 개방 전부터 관광객의 기대감이 높다.

순천시는 이동 약자를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노약자, 장애인, 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전망대 진입 구간 약 908m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 중이며,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순천만 정원을 찾는 누구나 자연과 함께 걷고, 쉼을 얻는 생태 치유 공간으로 이곳을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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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순천만 국가정원)

실제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2024년 한 해 동안만 4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국 5대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여파로 778만 명 이상이 다녀가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자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112만㎡ 규모의 정원 부지에 나무 505종 79만 주, 꽃 113종 315만 본이 심어져 있다.

봄철 튤립과 철쭉, 5월의 유채꽃 군락은 장관을 이루며 계절마다 다양한 색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정원 내부에는 무인궤도열차 PRT와 하늘택시 ‘스카이큐브’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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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만 국가정원)

정원을 충분히 둘러본 뒤엔 순천문학관 구간까지 PRT를 타고 이동한 후, 순천만 초입의 무진교까지는 갈대열차로 연결된다. 이처럼 체계적인 탐방 루트는 순천만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입장료는 세부적으로 구분된다. 개인 기준 성인은 10,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며, 단체(20인 이상)로 입장할 경우 각각 6,000원, 5,000원, 3,000원으로 할인된다.

순천 시민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순천 시민 대상 연간회원권은 10,000원에 제공된다. 타지역 거주자는 성인 기준 연간 30,000원, 청소년 20,000원, 어린이 10,000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된 용산 전망대는 단순한 관람시설을 넘어, 순천만의 생태 보전과 조화로운 공존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깊다.

낙조를 바라보며 걷는 데크길, 철새와 어우러지는 갈대밭은 자연 속 치유와 쉼을 동시에 선사한다. 순천만을 찾는 이들에게 용산 전망대는 ‘꼭 들러야 할 포인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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