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산·섬을 한눈에 담는 오션뷰 힐링섬
초양도

경남 사천에는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가는 작은 섬이 있다. 바로 ‘초양도’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중간 경유지로 잘 알려진 이 섬은 비록 면적은 0.074㎢에 불과하지만, 뛰어난 자연 경관과 다양한 즐길거리 덕분에 종합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초양도의 관문은 국내 최초로 산과 바다를 함께 가로지르는 사천바다케이블카다. 왕복 2.43km의 노선은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바다 위를 지나 초양정류장과 각산정류장을 연결한다.

운행 중에는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낚싯배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 운이 좋으면 상괭이까지 만나볼 수 있는 감동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초양정류장은 낙조 명소로도 유명한데, 섬 사이로 해가 저무는 순간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섬 내에는 다양한 관광 포인트들이 모여 있다. ‘사천초양휴게소’는 천국의 계단 포토존과 해상국립공원 전망대를 갖춘 장소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다.
초양도탐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차장, 화장실, 편의점 등 기본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다.

초양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또 다른 랜드마크는 ‘사천아이’ 대관람차다. 사천 유일의 대관람차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75m 고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회전 한 바퀴는 약 8~12분으로, 바다와 섬, 케이블카가 어우러진 장대한 오션뷰를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천아이는 초양도 내 종합 관광타운인 아라마루에 위치해 있어 회전목마, 소형 동물원, 놀이기구까지 함께 이용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다섯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400여 종의 해양생물과 포유류, 파충류, 슈빌, 초대형 하마까지 다양한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동물 복지와 구조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교육적 가치도 높다. 스노클링 체험과 터치풀 등 체험형 콘텐츠도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공간이다.
봄철에는 초양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밭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이면 탁 트인 바다 경관과 아쿠아리움에서의 시원한 휴식이 가능하다.
해질 무렵에는 섬의 서쪽 끝 사천초양휴게소에서 낙조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 초양도는 비록 작지만 케이블카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섬으로 다양한 체험과 아름다운 자연을 두루 갖춘 남해안 대표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