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 않은 꽃, ‘무료’로 이런 풍경을 보네”… 현재 에키네시아가 활짝 핀 수도권 여행지

생태·체험·전망까지 모두 누리는
시흥 갯골생태공원 여름 풍경
에키네시아
출처 : 연합뉴스 (비가 내린 14일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에키네시아꽃이 활짝 피어있다. 2025.7.14)

수도권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여름 꽃 에키네시아가 만개한 곳,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이 무더운 7월 초록이 짙어지는 가운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에키네시아는 북미 원산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꽃 중 하나다. 7월 14일 기준 공원 내 꽃밭에는 에키네시아가 활짝 피어나 붉은 빛 색감과 곱고 독특한 꽃잎 모양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입장료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 기간에는 붉은빛의 에키네시아 뿐만 아니라 버들마편초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

에키네시아
출처 : 연합뉴스 (비가 내린 14일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에키네시아꽃이 활짝 피어있다. 2025.7.14)

시흥시 동서로 287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150만 평의 폐염전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내만갯벌형 생태공원으로, 서해안의 조수간만 차에 의해 형성된 갯골과 초지 군락지 덕분에 다양한 염생식물과 생물이 공존하는 보기 드문 자연 생태계로 꼽힌다.

붉은발농게, 방게, 칠면초, 퉁퉁마디 등 이름만 들어도 낯선 생물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식하며, 생태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과거 소래염전의 흔적도 남아 있는 이곳은 한때 염전이었던 땅을 생태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소금 생산 방식과 도구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염전 체험은 물론 물을 대는 수차와 해주, 소금창고까지 그대로 재현돼 해양문화와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

에키네시아
출처 : 연합뉴스 (비가 내린 14일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에키네시아꽃이 활짝 피어있다. 2025.7.14)

또한 공원 내 흔들전망대는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다. 목조 구조물로 지어진 6층 높이의 이 전망대는 갯골의 물길과 갈대숲, 공원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고배율 망원경을 통해 생동감 있는 조류 관찰도 가능하다.

특히 망원경 너머로 보이는 습지에서는 제철을 맞은 염생식물과 더불어 다양한 여름 생물이 활기를 띠는 장면을 담을 수 있다.

갯골생태공원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염전체험장과 해수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7~8월 하절기에는 매주 월·금 휴장을 제외한 화·수·목·토·일요일에 체험장이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1인 5,600원이다.

특히 36개월 이상 15명 이상 단체의 경우 시간별 운영 방식에 따라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탑승 체험(1회 15분, 2,800원), 다인승 및 수상 자전거 체험(1회 30분, 각 14,000원) 등도 마련돼 있으며, 모든 체험은 현장 선착순 발권제로 진행된다.

에키네시아
출처 : 연합뉴스 (비가 내린 14일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에키네시아꽃이 활짝 피어있다. 2025.7.14)

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자연을 즐기고 싶은 모든 방문객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특히 도심 근교에서 에키네시아가 만개한 모습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이 시기,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여름꽃과 생태체험, 풍경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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