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시 열었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찾아온 자연휴양림 속 동굴 테마파크

동굴 속 소원과 자연 치유,
장령산휴양림에서 만나는 숲속 힐링 체험
동굴 테마파크
출처 : 옥천군 (숲속동굴 테마파크)

충북 옥천의 대표 자연휴양지인 장령산휴양림 내 ‘숲속동굴 테마파크’가 한 달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올해 4월 새롭게 문을 연 이 동굴 테마파크는 개장 두 달 만에 배수로 막힘과 송풍기 고장 등으로 운영이 중단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옥천군은 탐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배수로와 전기시설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재개장 시기를 맞췄다고 밝혔다.

동굴 테마파크
출처 : 숲나들e (장령산 자연휴양림)

이 테마파크는 장령산 야외공연장 인근 산기슭에 조성된 길이 100m 규모의 공간으로, 내부 면적만 1,700㎡에 이른다.

1960년대 중반까지 실제 철광석을 채굴하던 동굴이었던 이곳은 수십 년간 방치돼 있었으나, 2019년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맞춤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소원을 비는 굴’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동굴은 입구부터 알파벳 Y자 형태로 이어져 있으며, 갱도와 광차, 속원폭포, 그리고 탐방객이 직접 소원을 걸 수 있는 ‘소원바위’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조성돼 있다.

방문객은 동굴 내부에 마련된 소원패에 자신의 소망을 적어 바위에 걸 수 있으며,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동굴 테마파크
출처 : 숲나들e (장령산 자연휴양림)

동굴 체험 외에도 장령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힐링 명소다.

장령산은 소나무, 편백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생하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휴양림을 중심으로 치유의 숲길 3.1km가 조성돼 있다.

정원, 목교, 소원바위 등과 연결된 이 숲길은 숲해설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숲의 기능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물의 의미와 생태적 특성을 해설해주는 산림교육 과정으로, 주중과 주말 모두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동굴 테마파크
출처 : 숲나들e (장령산 자연휴양림)

참가자는 물과 수건만 준비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제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명상과 걷기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같은 시간대에 운영되며, 몰입과 집중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휴양림 내에는 족욕과 찜질이 가능한 ‘힐링타임 하우스’도 마련돼 있다. 물치유실은 25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회차별로 운영되어 방문객은 시간대에 맞춰 족욕을 체험할 수 있다.

열치유실은 최대 8인까지 입장 가능하며,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찜질로 피로를 풀 수 있다.

동굴 테마파크
출처 : 숲나들e (장령산 자연휴양림)

이 두 시설 모두 음식물 반입과 음주는 금지되며, 만 6세 이하 영유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옥천군민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령산휴양림은 숙박동, 야영장, 대형 식당, 세미나실,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1박 2일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숲해설과 산림치유 외에도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다.

철광석을 캐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동굴에서 소원을 빌고, 숲길을 따라 걷고, 족욕과 찜질로 피로를 푸는 하루. 장령산에서의 시간은 그 자체로 깊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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