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림욕 하기 좋은 ‘숨은 수국 명소'”… 숲속의 집 재개장

수국 피는 편백숲,
다시 열린 고성 갈모봉 자연휴양림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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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성군 (갈모봉 자연휴양림 숲속의집)

경상남도 고성읍 갈모봉숲길 42에 위치한 고성 갈모봉 자연휴양림이 숙박시설 ‘숲속의집’ 보완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기존 7개 동에서 14개 동으로 두 배 확장된 이번 재개장은, 보다 많은 이용객들이 숲 속에서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숲속의집 숙박 이용자는 7500명 이상, 인근 숲이그린도서관 방문객은 8400명에 달할 만큼 갈모봉은 이미 고성군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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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성군 (갈모봉 자연휴양림 숲속의집)

갈모봉 자연휴양림은 2018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7월 본격 운영이 시작된 이후 산림 속 여유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곳은 수령 50년 이상의 편백 우량림으로 구성돼 있어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고, 그 속을 따라 조성된 1.6km의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산책길 중간중간 설치된 야외 탁자와 쉼터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여유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자연경관 또한 뛰어나다. 편백숲 사이로 이어지는 앵기바라숲(‘안겨봐’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따온 명칭)은 은은한 햇살과 그늘이 어우러지는 숲속 산책길로, 걷는 내내 안정감 있는 힐링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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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숲나들e (갈마봉 자연휴양림)

숲길 끝자락에서는 갈모봉 정상에서 청정 바다 자란만을 조망할 수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드문 경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갈모봉 자연휴양림의 계절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여름에는 ‘여름숲 물의 여행’, ‘수국, 여름을 품다가’ 같은 테마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수국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천지빛깔숲’은 계절마다 다른 색의 숲을 만들어낸다.

특히 지금 같은 여름철에는 탐스러운 수국이 휴양림 곳곳을 물들여 방문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자연휴양림 프로그램은 숲해설과 유아숲체험이 있으며, 수용인원은 각각 20명이다.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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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숲나들e (갈마봉 자연휴양림)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숲길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 갈모봉 자연휴양림은 그야말로 숨은 명소다. 숙박과 체험, 휴식이 모두 가능한 이곳에서 다시 한번 자연 속의 여유와 회복을 만끽해보자.

고요한 편백숲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이곳에서의 하루는 도시에서의 분주함을 잊게 만들 만큼 조용하고도 깊은 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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