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00m에서 시원한 여름 즐긴다”… 시니어들이 주목하는 여름 트레일 페스티벌

왕복 10km 자작나무숲 트레킹과
발원지 축제까지,
태백서 펼쳐지는 청량한 여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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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원관광재단 (운탄고도 1330)

해발 900m 고원의 청량한 공기 속에서 여름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2025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함께 마련한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이 그 첫 시작을 태백에서 연다.

오는 7월 26일(토), 태백 알리소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원한 숲과 발원지의 물길을 따라 걷는 체험형 축제로, 무더위를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는 해발 900m에 자리한 폐광지역의 옛 길인 ‘운탄고도1330 6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태백 알리소(구 소원지 캠핑장)에서 출발해 태백체험공원, 맨발 걷기 숲길을 지나 자작나무숲까지 왕복 10km 코스를 걸으며, 평균 4시간가량의 트레킹을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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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원관광재단 (운탄고도 1330)

특히 운탄고도1330 6길 중에서도 자작나무숲 일원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숲의 푸르름과 적당한 고도차, 청정한 공기까지 삼박자를 갖춘 길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과 에너지를 동시에 선물한다.

행사 일정은 오전 9시 참가자 접수 및 기념품 지급으로 시작된다. 10시 20분부터는 자유롭게 분산 출발하여 트레킹 코스를 걷게 되며, 15시 30분부터는 완주 기념품 수령과 셔틀버스 탑승이 이어진다.

이후 16시부터는 황지연못 일대에서 열리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로 참가자들을 안내하며, 트레킹과 지역 축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된다. 셔틀버스는 알리소와 축제장 간 왕복 운행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도시락 세트, 스포츠 타올, 태백 연탄빵과 견과류, 생수, 완주 메달, 태백사랑 상품권(5천 원권) 등 알찬 구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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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운탄고도 1330 홈페이지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24일까지이며,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거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페이지에서 ‘운탄고도1330 태백 트레일’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걷기 코스는 전반적으로 왕복 약 10km에 달하며, 태백 알리소를 시작으로 일반 산책로 1.4km, 맨발걷기길 1.1km, 운탄고도1330 6길 2.5km(편도 기준)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는 무리 없는 난이도에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초보자도 도전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트레킹 후에는 시원한 물줄기의 시작점인 황지연못에서 발원지 축제까지 즐기며 하루를 완성할 수 있다.

행사 참여자들은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나 트레킹화, 배낭(20~30L),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옷, 자켓, 선크림, 장갑 등이 기본이다. 또한 생수 12L, 간단한 간식, 구급약품과 개인 위생 용품 등도 준비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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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운탄고도 1330 홈페이지

태백은 평균 해발 900m가 넘는 지역으로,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자랑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자연, 문화, 지역 자원과 어우러진 트레일 여행의 본질을 느끼게 하는 자리다.

‘시원한 여름을 걷는다’는 슬로건이 어울리는 이번 트레일 페스티벌에서 태백의 새로운 여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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