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작나무와 수국이 빚어내는
정선 로미지안 가든의 한여름 풍경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어래길 20에 자리한 로미지안 가든은 550고지 가리왕산 자락에 펼쳐진 10만 평 규모의 정원으로, 7월이면 자작나무 숲과 함께 어우러진 수국이 만개하며 마치 동화 속 풍경을 닮은 장관을 선사한다.
이곳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치유와 성찰의 숲’이라는 이름답게,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웰니스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로미지안 가든의 시작은 남편 지안이 지병을 앓던 아내 로미의 건강을 위해 공기 좋고 물 맑은 가리왕산 자락에 터를 잡고 정성을 들여 가꾼 사랑의 정원이었다.

아내가 이곳에서 건강을 회복한 후 부부는 이 숲에서 얻은 ‘사랑과 치유’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14년째 정원을 일구며, 지금의 로미지안 가든으로 완성시켰다.
로미지안 가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회 연속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가 인정받은 곳이다.
산림청이 인증한 ‘치유의 숲’으로, 23개의 힐링 명상 스폿과 몰입형 걷기 명상에 최적화된 7개의 ‘깨달음의 a’ART’ 트레킹 코스를 갖추고 있어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장소를 넘어 숲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사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생명의 소리길, 순례길, 심언사 연길과 같은 테마 코스는 방문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과 마주하며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7월 한 달간 절정을 맞는 수국 정원은 이곳의 백미로 꼽힌다. 수국이 만발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꽃잎에 맺힌 햇살을 감상하거나 자작나무 숲길 위 산책로에서 수국 군락지를 내려다보는 뷰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물한다.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꽃과 나무에만 그치지 않는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피로가 풀리고, 도시의 소음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치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숲속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인생지도를 따라가며 한 줄 한 줄 새겨진 문구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사색과 성찰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로미지안 가든은 5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 12월부터 4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4시)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지만 공휴일에는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수기 기준 평일 개인 1만 2000원, 주말과 공휴일은 1만 5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방문객은 1인당 1만 2000원, 청소년, 경로(만 65세 이상),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7000원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7월의 절정을 맞은 수국과 자작나무 숲이 빚어내는 풍경을 감상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힐링할 공간을 찾는다면 로미지안 가든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여유를 만끽하고, 깊은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며 다시금 삶의 활력을 되찾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정선의 숨은 수국 명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