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숨은 명소
320m 3단 낙하로 장관을 이루는
토왕성 폭포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에 자리한 토왕성폭포는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크게 늘어나며 한층 장엄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폭포는 ‘신광폭포’로도 불리며,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괴봉들 사이에서 3단 구조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모습이 압도적이다.
상단 150미터, 중단 80미터, 하단 90미터에 이르는 총 320미터의 낙차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 연폭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길게 펼쳐놓은 듯한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토왕성폭포는 오랫동안 낙석과 낙빙 위험으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2015년 12월 5일 비룡폭포 탐방로가 연장되면서 토왕성폭포 전망대 코스가 개방돼 다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폭포와 전망대는 1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멀리서도 거대한 물줄기의 박력과 주변 바위 능선의 웅장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린 뒤에는 평소보다 폭포의 수량이 두세 배 가까이 늘어나며,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한여름 더위를 날려주는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 폭포의 이름은 ‘토기가 왕성해야 기암괴봉이 생긴다’는 오행설에 기초해, 흙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여지도서』와 『양양부읍지』에도 “천 길 석벽 사이로 폭포수가 쏟아진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예로부터 그 규모와 위용이 널리 알려졌다.
조선 후기 문인 성해응은 「기관동산수」에서 토왕성폭포의 웅장함을 극찬했으며, 김창흡은 「설악일기」에서 “중국 여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토왕성폭포를 찾으려면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4번 버스를 타고 설악산소공원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약 2.8km를 걸어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네비게이션에 ‘강원 속초시 설악동 산 41 토왕성폭포’를 입력하면 된다. 다만, 폭우 이후 탐방로는 미끄러울 수 있어 등산화와 스틱 등 안전 장비를 갖추고, 방문 전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가 내린 뒤 더욱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토왕성폭포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설악산의 장엄한 풍광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특별한 여행지가 된다.
지금 이 계절, 쏟아지는 물줄기와 안개에 휩싸인 기암괴봉을 배경으로 잊을 수 없는 풍경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산에 써있는 내용과다르고,물이적다
전망대를 1키로 떨어진 곳에 지었다는게 너무 황당하고 장마철아님 볼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