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올해 개관해서 서울 사람도 잘 모른다는 힐링 나들이 명소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
조용히 머물며 즐기는 새로운 휴식처
서울
출처 :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1에 자리한 서울책보고는 2025년 5월 31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이후,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힐링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공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기존 헌책방의 이미지를 넘어 책을 ‘보는 공간’을 넘어 ‘경험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하며,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리브랜딩됐다.

서울책보고는 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세분화했다. 계절마다 새로운 주제로 변화를 주는 팝업형 서가에서는 출판사와 브랜드, 작가들이 참여해 큐레이션한 특별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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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

덕질존에서는 작가와 전문가, 인플루언서가 직접 추천한 도서와 장르별 테마 전시를 통해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와 라운지 ‘카페느긋’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탁 트인 창밖 풍경을 감상하거나, 조용히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서울책보고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글씨를 손으로 따라 쓰며 사색할 수 있는 필사 전용 공간 ‘필사적’, 독립출판물과 희귀서적을 포함한 다양한 책을 직접 큐레이션한 취향상점, 그리고 기획전과 북토크, 문화 강연이 주기적으로 열리는 주제 전시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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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

덕분에 단순한 서점이나 도서관과는 다른,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체험과 몰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은 “대형 아치형 책장이 인상적이며 마치 책으로 만든 터널을 걷는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넓고 조용한 공간 덕분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책을 즐기며 쉴 수 있다”, “헌책과 독립출판물, 희귀본이 잘 정리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을 남겼다.

곳곳에 마련된 쿠션과 방석, 편안한 좌석 덕분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앉아 읽기에도 좋고, 실내 카페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책보고는,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도심 속 쉼표 같은 공간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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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

계절마다 열리는 기획전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더해져,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여유로운 시간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현재 서울책보고에서는 9월 21일까지 형형색책 두 번째 시즌 <냉기주의보 : 서늘한 서점> 팝업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 주제는 여성서사, 심리, 스릴러, 미스터리, 불안, 공포로 은행나무, 래빗홀, 윌라 등의 출판사가 참여한다.

올 여름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 이야기, 결말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를 보고 싶다면, 서울에서 서울책보고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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