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갈 필요 없네”… 가족 나들이로 다녀올 만한 당일치기 힐링 여행지

지리산 자락,
수국과 동물들이 반기는
하동 알프스 해뜰목장
알프스
출처 : 해뜰목장 인스타그램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양구1길 31-108에 위치한 해뜰목장은 ‘하동 알프스’라 불리는 청정한 지리산 자락에 자리해, 드넓은 잔디밭과 병풍처럼 둘러선 옥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목장이다.

30년 넘게 운영되어 온 이곳은 젖소를 중심으로 양, 말,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며,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데, 여름철에는 초록빛 잔디밭 사이로 활짝 핀 하얀 수국이 시선을 사로잡아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알프스
출처 : 해뜰목장 인스타그램

화사한 수국 군락은 목장의 자연스러운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스위스 알프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뜰목장은 단순히 풍경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즈+피자 클래스’는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신선한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그 치즈를 올려 나만의 피자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으로, 60분간 협동 체험으로 진행된다.

2인 이상 예약 시 2~3인당 피자 한 판의 재료가 제공되며, 체험하지 않는 참관인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동행할 수 있다.

여름 한정으로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어, 무더운 날씨 속 특별한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알프스
출처 : 해뜰목장 인스타그램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송아지 우유주기+목장가이드’는 40분 동안 진행되며, 어린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고, 젖소와 양, 염소, 말에게 당근을 주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목장 선생님이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어, 아이들이 자연과 동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체험으로도 알맞다.

이 프로그램은 송아지에게 두 차례로 나눠 제공되는 300mL의 우유와 건초, 당근 한 컵이 포함돼 있으며, 더 많은 교감을 원한다면 현장에서 당근을 추가 구매할 수도 있다.

해뜰목장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입장권과 체험을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할인 적용 시 4,500원이며, 체험 예약을 한 경우 추가 입장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알프스
출처 : 해뜰목장 인스타그램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부담 없는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목장 내에는 직접 만든 유제품과 간단한 스낵, 음료를 판매하는 마켓이 있으며, 유아식을 제외한 외부 음식은 반입이 제한된다.

여름의 해뜰목장은 수국이 만개해 초록빛과 대비되는 하얀 꽃의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햇볕이 강한 계절인 만큼 방문객들에게는 양산이나 모자를 준비해 시원하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직접 만든 유제품을 즐기며 하루 동안 ‘하동 알프스’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스위스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초원과 꽃길, 그리고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해뜰목장은 가족 나들이와 당일치기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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