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바로 인생샷 예약”… 입장료가 ‘무료’라 더 좋은 수국 명소

제주 구좌읍 송당리 숲속
3만 평 꽃정원 ‘동화마을’의 목수국 절정
수국
출처 : 제주동화마을 인스타그램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91에 자리한 제주 동화마을이 여름을 맞아 파스텔빛 목수국(나무수국) 으로 물들었다.

숲속 정원 곳곳을 가득 메운 하얀색과 연분홍빛 꽃송이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누구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화마을은 제주 동부 오름군락 중심부에 자리한 입장료 없는 개방형 공원으로, 약 3만 평 규모의 정원이 특징이다.

수국
출처 : 제주동화마을 인스타그램

수백 년 수령의 팽나무, 조록나무, 배롱나무가 숲그늘을 드리우고,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자연석 5천 점과 더불어 문화재급 동자석·문관석·촛대석 등이 공원 전역에 전시돼 있어 걷는 내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사계절 꽃을 테마로 조성된 꽃길이 이어져, 여름에는 목수국이 정원의 주인공으로 떠오른다.

정원 동선은 숲속 입구에서 시작해 수국이 집중된 메인 구간을 지나, 석물 전시 라인을 따라 이어진 뒤, 주변 오름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카페로 마무리된다.

방문객들은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그늘이 드리운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할 수 있다.

수국
출처 : 제주동화마을 인스타그램

특히 빛이 부드러운 오전(9~11시)과 오후 4시 이후에 방문하면 자연광을 활용한 사진을 담기 좋다. 파스텔톤 의상과 양산, 모자 등을 매치하면 수국길과 더욱 어울리는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공원 안에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와 다양한 제주 향토 음식점, 기념품 숍, 지브리 공식 카페인 ‘코리코카페’와 ‘도토리숲’ 등이 입점해 있어, 산책 후 휴식과 식사,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제주 특산품을 판매하는 제스코 관광마트도 있어 여행객들이 제주의 맛과 굿즈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매력이다.

무료 개방 덕분에 제주도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으며,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는 완만한 길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수국
출처 : 제주동화마을 인스타그램

매년 여름 수국이 만개하면 동화마을은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꽃 정원으로 변해, 사진 애호가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여름이 끝나가면 배롱나무와 제주의 돌 조경이 정원의 분위기를 새롭게 물들이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제주 동부 숲속에서 산책, 촬영, 휴식이 모두 가능한 ‘무료 수국 명소’를 찾는다면, 지금이 바로 제주 동화마을 목수국길을 방문할 최적기다.

0
공유

Copyright ⓒ 트립젠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