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여름에 올라야 해요”… 시원한 트레킹 즐길 수 있는 야생화 천국

기온 낮고 바람 시원한 노고단,
아고산대 초원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름
야생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리산 노고단)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에 걸쳐 있는 해발 1,507m의 노고단은 지리산국립공원의 3대 주봉 중 하나로 여름철 시원한 트레킹과 야생화 감상이 가능한 아고산대 초원 지대로 잘 알려져 있다.

천왕봉과 반야봉과 함께 병풍처럼 펼쳐지는 지리산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이곳은 고산지대 특유의 기온과 환경 덕분에 여름에도 시원하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꼽힌다.

고도가 높아 평지보다 기온이 5~6도 가량 낮고,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 땀이 덜 차며, 푸른 억새와 원추리꽃, 철쭉, 진달래, 들꿩과 다람쥐 같은 야생 동물들이 만들어내는 생생한 자연의 풍경이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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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일대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고산대 초원 지형으로, 키 큰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 덕에 다양한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다.

여름철 노고단이 등산객들에게 “야생화 천국”이라 부르는 이유다. 과거 1990년대 초까지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로 훼손된 적도 있었다.

이후 복원 사업과 탐방예약제, 특별보호구역 지정으로 자연환경이 되살아나 지금은 지리산의 대표적인 고산 생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오름길 곳곳에서 영랑호, 반야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발걸음마다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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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은 화엄사에서 출발해 성삼재로 내려오거나 성삼재까지 버스로 올라 노고단을 거쳐 화엄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많이 찾는다.

최근 집중호우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군도 12호선 노고단 일주도로도 복구돼 천은사 입구부터 시암재 앞까지의 7.5㎞ 구간이 다시 열리면서 남원과 구례 방향 모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덕분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트레킹을 원하는 탐방객들이 더 편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노고단 정상부는 바위보다 흙이 많은 초원 지대로, 구름이 내려앉는 듯한 풍경과 함께 철쭉, 억새, 다양한 야생화가 여름철 초록빛 능선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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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리산 노고단)

청정한 공기와 함께 이어지는 초원길은 지리산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설렘을 선사한다.

지리산 노고단은 무더운 여름에도 등산과 자연 감상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름 트레킹 코스로 손꼽히니, 여름 등산 코스를 즐긴다면 지리산 노고단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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