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즐기는 한여름 물놀이”… 피서객 몰리지 않는 숨은 계곡 명소

유아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즐기는 청정 계곡
가족 피서지로 각광
계곡
출처 : 보은군 (속리산 서원계곡)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서원리와 장안면 일대에 자리한 서원계곡은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삼가저수지에서 시작해 하류 서원리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펼쳐진다.

금강 발원지 중 하나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만들어낸 이 계곡은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물과 수려한 산세가 어우러져 ‘제2의 화양계곡’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다른 계곡과 달리 인파에 치이지 않고 한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숨은 피서지로 손꼽히고 있다.

계곡
출처 : 보은군 (속리산 서원계곡)

서원계곡의 매력은 하천 폭이 넓고 물살이 완만하다는 점이다. 황해동 마을 앞 구간은 무릎 높이의 얕은 물이 폭 40m, 길이 120m 정도로 펼쳐져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물이 깊지 않고 흐름이 완만해 튜브나 작은 보트를 타고 놀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시원하고 맑은 물 덕분에 한여름 무더위를 씻어내기에 제격이다.

계곡을 따라 텐트를 치고 하루를 머물며 피서를 즐기는 캠핑족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주변 풍광을 배경으로 한 감성 가득한 SNS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서원계곡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인근의 볼거리와 편의시설이다. 계곡 주변에는 보은군이 조성한 서원리 농촌휴양마을이 있어 피서객을 위한 화장실, 세면장, 정자 등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계곡
출처 : 보은군 (속리산 서원계곡)

특히 계곡 건너편 20m 높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인기 포인트다.

또한 서원계곡 주변에는 정이품송의 내외지간으로 알려진 정부인송(천연기념물 제352호), 우당고택(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 동학 취회지,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속리산 법주사까지 둘러볼 만한 명소가 풍부하다.

서원계곡은 청주나 대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남청주-상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속리산 IC에서 내려 10여 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인근 화양동계곡이나 쌍곡계곡보다 덜 알려져 있어 더욱 깨끗하고 조용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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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은군 (속리산 서원계곡)

금강 최상류의 차갑고 맑은 물줄기와 넓게 펼쳐진 하천, 그리고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서원계곡은, 번잡한 피서지 대신 여유와 청량함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여름 여행지가 되어준다.

가족과 함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과, 피서 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명소까지 갖춘 서원계곡은 올여름, 인파를 피해 시원하고 한적한 계곡 피서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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