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낙조와 해산물 맛집까지
한 번에 즐기는 태안 남쪽 끝 여행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안면대로 4506, 안면도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영목항 전망대’는 서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태안의 새로운 명소다.
5년간의 공사를 거쳐 문을 연 이 전망대는 태안 해안에서 자생하는 해당화의 꽃잎을 형상화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높이 51.26m의 전망 타워에 오르면 원산안면대교와 서해, 거대한 갯벌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서해 섬 뒤로 붉게 물드는 낙조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인생 사진을 선사한다.
전망대는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는 곳을 넘어 다양한 휴식과 체험을 제공한다. 1층에는 태안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과 기념품 숍, 카페가 자리하고, 2층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돼 있다.
가장 높은 전망층에는 통창 너머로 펼쳐진 서해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소파와 의자 테이블이 배치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해가 진 후에는 전망대 전체가 조명으로 밝혀져 야간에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전망대 아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영목항 전망대가 있는 고남리 일대는 보령해저터널(6.9㎞)과 원산안면대교(1.75㎞) 개통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태안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떠올랐다.
전망대 아래 자리한 영목항은 태안 해변길 7코스의 종착지로, 원산도·삽시도·효자도 등 인근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과 추섬·빼섬·삼형제 바위를 둘러보는 유람선이 드나든다.
바지락, 소라, 우럭, 농어 등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해 항구 주변 수산시장과 횟집에서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해당화 모양의 이 전망대는 단순한 관광 시설을 넘어, 과거 ‘태안 땅끝마을’로 불리던 고남리의 변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서해의 시원한 풍경을 360도로 조망하고, 태안 특유의 해안 풍광과 낙조,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다면, 영목항 전망대는 태안 여행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명소다.
올 여름에 서해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태안에 들려 영목항 전망대에서 풍경을 보는 게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