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산이정원,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복합 힐링 명소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 자리한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으로, ‘산이 정원이 된다’는 이름처럼 자연과 사람, 그리고 미래가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산이정원은 단순히 식물과 나무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산책로와 수목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 예술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가든 뮤지엄과 카페까지 갖추고 있어 세대와 취향을 불문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산이정원의 입구에서는 먼저 ‘산이정원 게이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거대한 파도 물결을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바다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을 표현하며, 이곳이 단순한 식물원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임을 상징한다. 게이트를 지나면 ‘맞이정원’이 펼쳐진다.
사초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바닷물이 갈라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이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러운 곡선과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진 풍경이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이라면 ‘노리정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바다로부터 이어진 듯한 낮은 구릉 지형을 살려 설계된 이곳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천연 놀이터다.
부드러운 곡선과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놀이터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어 ‘물이정원’으로 향하면 산이정원의 생태적 매력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산세를 따라 모인 물이 자연 호수를 이루어, 다양한 식물들의 생명수로 기능한다.
산이정원의 중심에는 ‘가든 뮤지엄’이 있다. 산의 능선을 따라 흐르는 듯한 곡선 구조로 지어진 이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산이정원과 해남 일대의 경관을 한눈에 담으며 다양한 전시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은 넓게 트인 유리창 너머로 해남의 풍광을 감상하며, 미술 작품과 자연이 어우러진 색다른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원 내 곳곳에는 카페와 방문자센터,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여행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산이정원은 입장 요금도 합리적이다. 일반 성인은 주중 1만 원, 주말 1만 2천 원이며, 20인 이상의 단체는 9천 원으로 할인된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해남군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에게는 6천 원의 우대 요금이 적용된다.
운영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로, 입장 마감은 각각 한 시간 전이다.
무엇보다 산이정원의 매력은 ‘자연 본연의 색’을 담으려는 철학에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식생과 풍경을 그대로 살려, 순간의 화려함보다는 오래 남는 여운을 선사한다.
숲을 거닐며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자연의 순리와 건강한 환경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해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자연과 문화, 여유가 공존하는 산이정원에서 하루를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