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평 메타세쿼이아 숲을 만난다”… 여름에 산책하기 좋은 힐링 여행지

옥천 화인산림욕장에서 만나는
자연 속 힐링 코스
메타세쿼이아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화인산림욕장)

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 안남로 151-66에 자리한 화인산림욕장은 끝없이 솟아오른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유명한 힐링 명소다.

1970년대 초 정홍용 대표가 고향의 임야에 주말마다 홀로 나무를 심어 가꿔온 이곳은 2013년 8월 6일 정식 개장해 오늘날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자리매김했다.

인공시설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숲길이 특징이며, 약 6만 평 부지에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해 편백나무, 삼나무,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낙엽송, 구상나무, 산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메타세쿼이아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화인산림욕장)

숲을 거닐며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도심을 벗어나 힐링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의 산책로는 계단 없이 조성돼 있어 누구나 가볍게 거닐 수 있으며, 입구에서 반환점까지는 약 1.5㎞, 정상까지는 966m로 왕복 4㎞ 구간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중간 분기점에서는 좌측 길로 올라가 정상까지 오르고, 우측 길로 내려오는 코스로 이어지는데, 곳곳에 쉼터와 벤치, 연꽃 연못이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입구 인근 약 90m 구간의 메타세쿼이아길은 ‘개선문 구간’으로 불리며,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유명해 사진 명소로 꼽힌다.

메타세쿼이아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화인산림욕장)

숲 곳곳에는 기도 공간과 안내 표지판이 있어 특별한 나무와 풍경을 알아가며 걷는 재미도 있다.

화인산림욕장의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중·고등학생과 경로(70세 이상) 및 장애인은 3,000원, 초등학생과 국가유공자, 옥천군민은 2,000원이다.

80세 이상 어르신과 미취학 아동, 인근 안남·안내면 주민, 반려견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유모차 반입은 제한되지만 유아용 캐리어를 2,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숲길은 완만하지만 곳곳에 경사가 있어 등산화 착용을 권장하며, 극건기나 우천 시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가 좋다.

메타세쿼이아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화인산림욕장)

입구에는 본관이 자리해 산림욕 전후로 쉬어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음료, 빙과류, 컵라면 등을 판매하며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내부는 원목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넓은 데크와 야외 테이블, 무료 와이파이, CCTV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용 인원은 정규 48명, 최대 60명으로 단체 방문객을 위한 대형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화인산림욕장 인근에는 옥천의 다양한 명소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장계유원지, 37번 국도 벚꽃길, 대청호와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 등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코스를 구성하기 좋다.

숲이 전하는 치유의 힘과 함께 옥천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두루 즐기며,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힐링 여행을 계획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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