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3만 명이 몰렸다는 계곡”… 여름 물놀이 하기 좋은 청정계곡 여행지

물놀이부터 구름다리, 볼더링까지
진안 운일암반일암에서 더위를 식히다
계곡
출처 : 진안군 (전북 진안군의 대표 여름 피서지인 운일암반일암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 동상주천로 1926에 위치한 운일암반일암은 요즘 한여름 폭염을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연일 북적인다.

‘구름만이 오갈 수 있고 햇빛이 반나절밖에 들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이 이름처럼, 운일암반일암은 깊고 시원한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더위 속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여름철 명소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이곳을 찾은 방문객 수가 무려 3만 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7월 마지막 주 주말에는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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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진안군(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 공간 ‘구름아래 물놀이터’가 설치됐다.)

이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단순한 물놀이나 계곡 풍경을 넘어선다. 약 5km에 달하는 주자천 상류 계곡에는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로 뻗은 협곡과 절벽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쪽두리바위, 대불바위, 용소바위와 같은 이름난 기암괴석들이 맑고 차가운 계류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올해는 ‘구름 아래 물놀이터’라는 이름의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이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바닥분수와 인공폭포, 그늘 쉼터가 마련된 이 공간은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해 전문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시간대별 운영과 정기적인 수질 관리까지 꼼꼼하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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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진안군(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 공간 ‘구름아래 물놀이터’가 설치됐다.)

물놀이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5분 운영, 15분 휴식 방식으로 무료 개방되며,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다.

운일암반일암의 또 다른 명물은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를 잇는 220m 길이의 ‘구름다리’다. 아찔한 절벽 위를 걷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 스릴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또한 최근에는 맨손으로 바위를 타는 볼더링 명소로 주목받으며 전국의 스포츠 클라이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계곡 일대에는 카라반 사이트 10면, 오토캠핑장 16면을 갖춘 ‘구르미 캠핑장’이 새롭게 문을 열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캠핑과 물놀이, 생태 체험이 가능한 종합 여름 관광지로 진화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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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진안군은 과거 계곡 내 무분별한 취사, 쓰레기 투기, 텐트 장박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곳을 지속적인 정화 활동과 철저한 관리로 탈바꿈시켜 왔다.

정난경 진안군 관광과장은 “지속되는 폭염 속에 시민들이 청정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쾌적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더위를 피해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진안 운일암반일암에서 펼쳐지는 여름의 시원한 풍경 속으로 떠나보자.

절경의 협곡, 안전한 물놀이터, 스릴 있는 구름다리까지 모두 갖춘 이곳은 올여름 대표 계곡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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