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부터 동굴까지,
시원하고 다채로운 한림공원 여름 여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에 위치한 한림공원은 여름철 제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관광지다.
협재·금릉 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야자수 씨앗을 모래밭에 직접 파종해 일군 10만 평의 비경지대로,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길을 비롯해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등 환상적인 9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나까소네 전 일본 수상 등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도 방문한 바 있어 그 명성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있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경은 연못정원의 연꽃과 수련이다. 7월부터 8월 초까지 백련, 홍련을 비롯해 빅토리아수련, 열대수련, 파피루스, 워터칸나 등 약 100여 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이 연못 위를 수놓는다.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시원한 그늘 속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연못 옆 가든에서는 붉고 주황빛이 도는 칸나꽃이 피어나 정원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아열대식물원에서는 화려한 용과 꽃, 선인장 등 이국적인 식물들도 함께 전시되어 자연의 다채로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시원한 자연을 더 깊게 체험하고 싶다면, 공원 내 천연 동굴을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협재굴과 쌍룡굴은 여름에도 에어컨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서늘한 기온을 자랑해, 여름철 ‘천연 에어컨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동굴 내부에는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진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이 절경을 이루며, 동굴 속에서의 여름 휴식은 색다른 제주 여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요금은 개인 기준 어른(19세 이상) 15,000원, 경로(65세 이상) 12,000원, 청소년(13~18세) 10,000원, 어린이(3~12세) 9,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방문 시 어른 12,000원, 경로 11,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으로 할인되며, 제주도민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신분증 제시 시 도민 요금이 적용된다. 도민 요금은 어른 11,000원, 경로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온라인 사전 예매 시에는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단체·도민 요금 및 기타 할인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폭염을 피하며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제주 한림공원은 여름철 효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