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서울 피크닉 명소에서 진행하는 기념 행사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전시·공연·영화·토크로 만나는
‘우리의 광복’
광복
출처 : 한국관광공사 (노들섬)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 속 대표적인 피크닉 명소 ‘노들섬’에서 예술과 역사, 기억과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노들섬 전역에서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하여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제시의 일기>에서 따온 문구를 주제로, 독립과 광복의 의미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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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노들섬)

기념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 <당신에게 ‘광복’은 어떤 의미입니까?>는 8월 9일(토) 오후 7시 30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인기 역사강사 ‘큰별쌤’ 최태성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 공연, 배우 고두심과 박영수의 낭독 공연, 뮤지컬 <영웅> 갈라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후 ‘광복의 바람’ 점등식을 통해 광복주간이 공식 선포되며, 마지막으로 시민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애국가 및 ‘아름다운 나라’ 합창으로 감동을 더한다.

주요 전시 프로그램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2층 노들스퀘어에서는 <역사 속의 태극기展>이 열려 최초의 태극기부터 현재까지 태극기의 변천사를 한반도 형상에 따라 전시한다.

광복
출처 : 한국관광공사 (노들섬)

1층 잔디마당에는 천 개의 바람개비가 대형 태극기 형상으로 설치된 <광복의 바람>이 조성돼 시각적 임팩트를 전하며, 노들라운지에서는 광복의 역사적 순간들을 기록한 <태극기 역사기록 사진展 – 태극, 빛이 되다>가 열린다.

또 <독립운동가의 말씀展>,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展> 등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시선으로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 밖에도 부대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광복주간 내내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들을 상영하는 <대한민국, 영화로 보다>, 10인의 시민 해설사가 관람을 돕는 <시민 도슨트 투어>가 준비돼 있다. 특히 도슨트 투어는 8월 9일과 15일, 하루 10회씩 진행되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행사 장소인 노들섬은 한강대교 중앙에 위치한 타원형 모양의 섬으로, 옛 이름 ‘노돌(백로가 놀던 돌)’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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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노들섬)

한때 개발로 잊혔던 이 공간은 지난 2019년, 자연과 쉼, 문화를 품은 복합문화기지로 새롭게 조성됐다.

라이브하우스, 갤러리, 도서관, 카페,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춘 이곳은 지금, 도심 속에서 가장 특별한 문화 피크닉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행사 관련 사전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노들섬 공식 홈페이지와 서울문화재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에서,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이 여름의 특별한 시간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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