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m 송림이 우거진 길”…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공원

기암괴석과 푸른 파도
해돋이 명소를 따라 걷는
대왕암공원 해안 산책
출렁다리
출처 : 울산시 (대왕암 공원)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은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장소로 알려진 대왕암과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를 품은 해안 절경의 명소다.

동해를 조망하는 이곳은 선사시대를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 해안 전망이 어우러지며 사계절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산책길을 제공한다.

공원 입구에서 대왕암으로 이어지는 600m 송림길은 첫 관문이다. 100여 년 세월을 견뎌온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터널처럼 양옆에 늘어서 있고, 햇빛을 적당히 가려주는 덕분에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
출처 : 울산시 (대왕암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확 트인 해안절벽으로 이어지고, 크고 괴이한 바위들이 마치 공룡 화석처럼 바닷물에 엎드린 모습으로 펼쳐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출렁다리다. 2021년 완공된 이 다리는 길이 303m, 높이 42.55m로, 지지대 없이 한 번에 연결된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보행 폭은 1.5m에 이르며, 최대 1,285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는 규모다. 무엇보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연결된 이 다리는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로서 걷는 내내 발아래로는 파도소리가 울린다.

사방으로는 대왕암과 기암괴석, 몽돌해변 등이 어우러지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에게 짜릿한 감동을 안긴다.

출렁다리
출처 : 울산시 (대왕암 공원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넌 이후에는 다양한 코스로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공원 내 해안 절벽 전망 코스는 햇개비에서 시작해 수루방, 탕건바위, 남근바위, 바위광장까지 걷는 약 30분 거리로, 대왕암의 신비한 전설과 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걷기 길이다.

보다 짧은 코스를 원한다면 중간에 있는 송림길도 추천된다. 송림길은 운동시설을 거쳐 고동섬 전망대에 이르는 코스로, 20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숲길이다.

제일 짧은 사계절길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꽃무릇, 겨울에는 동백이 피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탕건암, 용굴, 할미바위 등의 전설을 품고 있는 구경거리가 있는 전설바위코스는 나무데크를 따라 산책하며 구경하기에도 좋다.

출렁다리
출처 : 울산시 (대왕암 공원)

가족 단위로 찾는 이들을 위한 캠핑장과 야영장도 조성되어 있으며, 등대 전망대와 대왕암아나누리 문화공간, 동굴사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산책 이상의 풍성한 여행을 선사한다.

길게 이어지는 출렁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동해 풍경을 마주하면, 이곳이 왜 울산의 대표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지 쉽게 이해하게 된다.

올 여름에 울산의 풍경으로 대왕암 공원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2
공유

Copyright ⓒ 트립젠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

  1. 강추 울산에서 제기준 1위로 꼽는곳입니다 제일 먼저 대왕암 추천합니다 8월에 더울때 짱 시원하고 맥문동 보라색 물결 죽입니다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