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꼴 절경부터 파도소리길까지
동경주의 해양 명소로 떠오른
인기 여행지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498-13에 위치한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가 최근 누적 관람객 28만 명을 돌파하며,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연 이 전망대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군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해안을 따라 드러난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와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의 풍광이 어우러져 한눈에 감상하기 어려운 자연의 조형미를 선사한다.

양남 주상절리는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해안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지질 구조로, 위로 솟은 주상절리는 물론이고,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 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부채처럼 둥글게 퍼진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상으로, 학술적 가치와 희귀성이 높아 2012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국내는 물론 해외 지질학자와 사진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장소다.
전망대 내부에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주상절리를 비롯한 경주 지역의 지질 자원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는 지질 해설사가 상주하여 생생한 설명을 통해 지형의 형성과정과 특징을 전달해준다. 관광 이상의 교육적인 경험이 더해져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장소로 손꼽힌다.

전망대가 위치한 양남면 일대는 이외에도 풍성한 관광자원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전망대 인근에는 ‘파도소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절벽을 따라 걷는 해안산책로에서 동해의 시원한 파도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길은 주상절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으며, 지난해 39만여 명이 이 길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망대 인근에는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과 ‘경주 오류캠핑장’이 있어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체험도 가능하다.
송대말등대 전시관은 2022년 개장 이래 누적 관람객이 23만 명을 넘겼으며, 야간 조명과 해양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류캠핑장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에만 2만2천여 명이 이용했다. 누적 이용객은 23만7천여 명, 누적 매출은 49억 원을 돌파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에는 28만5,276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인근 관광지를 모두 포함하면 약 68만 명이 양남면을 찾았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동경주 지역을 보다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탁 트인 바다와 절벽 위 이색 지형이 어우러진 주상절리 전망대는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조각 작품이자, 조용한 해안도시 경주의 새로운 여행 명소다.
경북 동해안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과 사진 촬영, 지질 학습과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이곳은, 휴식과 감탄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