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나니 찾아온 코스모스”… 이른 가을 만나볼 수 있는 여름 여행지

유채꽃 명소에서 코스모스 핀
여름 끝자락의 자연 쉼터
코스모스
출처 : 연합뉴스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애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뜨거운 여름 속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5.8.6)

입추를 하루 앞둔 8월 6일, 부산 강서구의 대저생태공원은 어느새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는 초가을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낙동강과 습지, 들판이 어우러진 이곳은 도시와는 또 다른 시간과 공기가 흐르는 ‘도심 속 촌캉스’ 명소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힐링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부산 강서구 공항로 1246 일대, 낙동강 우안 대저수문에서부터 김해공항램프까지 이어지는 7.6km 길이의 둔치 구간에 자리한 대저생태공원은 그 이름처럼 자연의 생태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코스모스
출처 : 연합뉴스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애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뜨거운 여름 속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5.8.6)

원래 이곳은 비닐하우스 경작지였으나, 2009년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되며 습지와 초지, 유채꽃단지, 신덕습지, 철새 도래지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공원은 상하단부에 위치한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역을 생태복원지로 남겨, 자연의 흐름과 질서를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봄이면 37만㎡ 규모의 유채꽃밭에서 펼쳐지는 유채꽃축제가 유명하지만, 여름 끝자락에는 또 다른 정취의 코스모스 군락이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풍경도 특별하다.

매년 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가을로 향하는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한산해 여유롭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스팟이 된다.

코스모스
출처 : 연합뉴스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애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뜨거운 여름 속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5.8.6)

아이들과 함께 들판을 거닐며 습지에서 철새와 곤충을 관찰하거나, 코스모스 사이를 걷는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가 완성된다.

공원 내 체육시설은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며, 그 외 공간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비도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하루 여행지로 다녀오기 좋다.

이 외에도 현재 대저생태공원에서는 연꽃, 수국 등의 여름 꽃이 피어 있어 산책을 하면서 여름 꽃의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이 피어나 한발 먼저 피어난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의 풍경을 형성할 것이다.

코스모스
출처 : 연합뉴스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애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뜨거운 여름 속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5.8.6)

뜨거운 여름을 지나 계절의 경계에 선 지금, 대저생태공원은 한적한 자연 속에서 마치 시골 마을에 놀러온 듯한 편안함을 안겨주는 곳이다.

입추가 지나간 만큼 한 걸음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대저생태공원에서 직접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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