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약 90m 대형 폭포”… 수도권에 있다는 피아노 폭포

하수처리 방류수로 만든
세계 최초 인공폭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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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남양주시 (피아노 폭포)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폭포로 562, 화도푸른물센터 안에 자리한 피아노폭포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규모와 독특한 이야기를 품은 인공폭포다.

높이 약 61m, 경사면 길이 91.7m에 이르는 절벽 위에서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 여름철 더위를 단번에 식혀주며, 남양주 8경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특히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된 방류수를 펌프로 끌어올려 만든 세계 최초의 하수처리 방류수 인공폭포라는 점에서 환경과 관광이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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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니에스아이엔씨 (피아노 폭포)

이 폭포의 이름은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랜드 피아노 모양의 건물에서 유래했다. ‘피아노 화장실’로 불리는 이 건물은 2008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수상했으며, 내부에는 수유실과 휴게 공간, 통창 전망대가 있어 폭포를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폭포 옆 원목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다양한 각도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고, 주변에는 산책이 가능한 생태공원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무료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물놀이장은 여름(7~8월)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얕은 수심과 그늘막,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화도푸른물센터에서는 환경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사전 예약 시 3~6월, 9~11월에 진행되는 환경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하천의 수생생물, 하수처리의 역사와 과정, 환경오염 문제, 자원 재순환의 필요성 등을 배울 수 있으며, 하수처리장 견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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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니에스아이엔씨 (피아노 폭포)

이처럼 피아노폭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환경 보전과 학습의 장 역할까지 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동절기(12~2월)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폭포 가동이 중단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승용차와 대중교통 모두 접근성이 좋다. 운길산역에서 버스로 환승해 도보 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와 이색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피아노폭포는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조성된 수도권의 특별한 나들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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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니에스아이엔씨 (피아노 폭포)

자연의 청량함과 함께 색다른 이야기를 품은 장소를 찾고 있다면,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의 피아노폭포가 그 답이 될 것이다.

수도권에서 아직 피아노 폭포를 만나보지 못했다면, 올해 가볍게 드라이브 해서 다녀올 수 있는 남양주에서 피아노 폭포를 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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