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숲과 계곡 품은 힐링 명소로 새 단장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 휴양림길 60에 위치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 오는 8월 25일부터 재개장한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상수도 개량 공사와 전기시설 정비를 마치고, 43개의 객실을 전면 리모델링해 더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재개장에 맞춰 평일 숙박객을 대상으로 숙박료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특별 혜택을 마련해, 여름 막바지와 가을 초입에 찾는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 예약은 산림청 통합 예약 사이트 ‘숲나들e’를 통해 가능하며, 야영장은 선착순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해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적 특성 덕분에 신체 리듬이 안정되고 피로 회복이 빠르며, 충분한 혈류 공급과 멜라토닌 호르몬 증가로 숙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방으로 소백산맥 줄기의 각호산(1,176m), 민주지산(1,241.7m) 등 명산이 둘러싸고 있어 사계절 내내 변하는 숲의 풍경과 함께 깊은 산 속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산림욕장은 피톤치드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며, 울창한 숲과 계곡의 신선한 공기는 머무는 시간 자체를 힐링의 순간으로 만든다.
휴양림 내에는 다양한 산책과 체험 코스가 마련돼 있다. 관리도를 따라 조성된 ‘산열매향수길’은 걷는 내내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곳곳에 설치된 수목 해설판은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자연 학습 공간으로 제격이다.

건강지압을 위한 맨발 숲길, 야간조명이 켜지는 사방댐 분수, 13.4㎞ 길이의 MTB 코스까지 갖춰져 있어, 트레킹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만족할 만하다.
부대시설도 알차다. 축구장, 취사장, 오토캠프장, 치유의 숲길, 산림문화휴양관, 표고버섯·송이빵 판매 공간 등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과 토끼마을이나 농·특산물 체험장 등을 둘러볼 수 있고, 단체 방문객은 세미나동과 매화·난초실 등 숙소형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산림욕장과 계곡은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겨울에는 설경을 감상하는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한 영동군은 곶감, 포도, 사과, 배, 호두, 고로쇠수액, 표고버섯, 산약초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특산물의 고장이기도 하다.
휴양림을 찾은 김에 인근에서 이들 특산물을 구입하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군 관계자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며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민주지산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지가 아닌,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이다.
재개장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할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올여름 마지막 여행지이자, 가을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