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가시고 나니 힐링이네”… 최북단 자생 녹차단지에서 즐기는 체험

익산 함라산 자락에서 만나는
녹차 향기와 자연 체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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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행노트 정은재 (익산 산림문화체험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웅포면 녹차마을길 83-36에 위치한 익산 산림문화체험관은 우리나라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가 자리한 특별한 곳이다.

과거 임해사 절터였던 이곳은 현재 카페, 체험관, 차마루 길, 함라산 둘레길 등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초록빛 녹차밭과 숲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차나무 군락지는 기존 북방한계지로 알려진 김제 금산사보다 30㎞ 이상 위쪽에 위치해 있어 ‘웅포차’라는 이름으로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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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행노트 정은재 (익산 산림문화체험관)

체험관에서는 다도체험, 제다체험, 목공체험, 곰돌이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도체험은 차를 우리는 전 과정을 스스로 진행하며 예절과 집중력을 배우는 과정으로, 유치원·초등학생 5,000원, 고등학생 10,000원, 성인 15,000원의 체험비가 책정되어 있다.

제다체험은 녹차밭 안내, 찻잎 따기, 살청과 유념, 건조와 맛내기, 포장과 품평까지 차 한 잔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8시간에 걸쳐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인 이상 20인 이하 단체만 가능하며 2주 전 예약이 필수이고, 중·고등학생 20,000원, 성인 2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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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행노트 정은재 (익산 산림문화체험관)

목공체험은 나무로 목걸이, 연필꽂이, 새집 등을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1~3시간 프로그램으로, 체험비는 5,000원이다.

곰돌이 유아숲 체험원은 유아교육기관 단체가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숲 해설과 놀이가 결합된 체험을 유아숲지도사가 진행한다.

주말에는 유아 동반 가족이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예약은 익산시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익산시청 산림과(☎063-859-5887)로 하면 된다.

익산 산림문화체험관의 녹차밭은 다랭이 논처럼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다. 함라산 숲길을 따라 가볍게 오를 수 있어, 금강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과 계곡 물줄기 소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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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라북도청 (익산 산림문화체험관)

체험관 내 ‘숲속의 쉼터’ 카페에서는 녹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고, 무료 해설 프로그램 ‘숲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를 통해 함라산의 자연과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변에는 숭림사, 금강캠핑장, 덕양정, 입점리고분군, 교도소세트장, 용안습지, 바람개비길, 고스락 등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명소가 많아 하루 일정으로 여행하기에도 좋다.

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인 시기에 찾는 함라산 자락의 녹차밭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되고, 한 잔의 차가 전해주는 여유는 여행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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