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3천만년 전 동굴이 그대로”… 모노레일 타고 들어가는 신비의 세계

지하 폭포와 황금빛 종유석이
기다리는 대금굴 탐험
모노레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금굴)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대이리에 자리한 대금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 ‘대이리 동굴지대’ 안에 숨겨져 있던 신비로운 석회동굴로, 약 5억 3천만 년 전 형성된 하부 고생대 조선누층군의 퇴적암류 속에 자리한다.

원래 외부와 연결된 입구가 전혀 없어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으나, 2000년부터 이어진 수년간의 탐사 끝에 2003년 2월 25일 처음 발견됐다.

이후 7년간의 준비와 인공 터널 개설을 거쳐 2007년 6월 5일 일반에 개방되며, 태고의 모습을 고스란히 품은 지하 세계가 세상에 드러났다.

모노레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금굴)

대금굴 내부는 주굴과 지굴을 합해 총 길이 1,610m에 이르며, 현재는 예약제로 하루 18회, 회당 40명씩 모노레일을 이용해 약 610m 구간을 관람할 수 있다.

동굴의 이름은 내부를 채운 황금빛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마치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특히 4개의 폭포와 깊이 8~9m에 달하는 동굴호수, 빠른 유속의 지하하천 등이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한다.

휴석소, 베이컨 시트, 동굴방패, 곡석 등 희귀한 2차 생성물도 일부 구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질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모노레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금굴)

관람은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깊숙이 들어간 뒤 도보로 이동하며, 중간중간 안내판을 통해 대금굴의 형성과정, 생태 환경, 역사적 가치 등을 배울 수 있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개인 12,000원, 경로·청소년 9,000원, 어린이·군인 6,000원이며, 삼척시민·폐광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모든 요금에는 모노레일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편리하게 동굴을 둘러볼 수 있다.

모노레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금굴)

대금굴은 연중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동굴 속 기운이, 겨울철에는 투명하고 고요한 얼음빛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독특한 자연경관, 탐험의 스릴, 그리고 5억 년 세월이 빚어낸 예술작품 같은 동굴 생성물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탐험가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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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억년이면기독교이론과는판이하게다른데요.아담과이브에서부터예수님까지의역사가600여년밖에안된다고하던데요.천지를창조한지가몇백년안된다고하던데그럼천지창조이전에우리나라엔벌써동굴이있었다는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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