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 타고도 이런 풍경을 보다니”… 여행 고수들은 다 안다는 국내 청정 계곡

울창한 숲과 시원한 폭포가 있는
한여름 힐링 피서지
계곡
계곡
출처 : 연합뉴스 (폭염특보가 내려진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28)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에 위치한 돈내코 유원지는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맑고 차가운 물줄기가 만들어낸 천혜의 계곡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손꼽히는 명소다.

‘돈내코’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멧돼지들이 물을 마시던 계곡 입구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주변을 울창한 난대 상록수림이 감싸고 있어 도심과는 전혀 다른 청량감을 준다.

계곡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약 20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원앙폭포는 높이 5m로, 두 줄기의 시원한 물줄기가 힘차게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폭포 이름은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이곳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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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폭염특보가 내려진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28)

원앙폭포 주변은 한라산의 시원한 공기와 숲의 그늘이 어우러져 마치 무릉도원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는 폭포수 아래서 물맞이를 하면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매년 이 시기에는 피서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천연 못과 계곡 구간이 다양하게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계곡으로 향하는 약 700m의 숲길은 빽빽하게 들어선 상록수림과 곳곳의 나무 벤치 덕분에 산림욕 코스로도 훌륭하다.

계곡
출처 : 연합뉴스 (폭염특보가 내려진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28)

길을 걷다 보면 제주 특산 희귀식물인 한란이 자생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여름철 생태 체험 장소로도 제격이다.

계곡 입구 건너편에는 야영장과 주차장, 취사장, 체력단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장박 여행이나 캠핑에도 적합하다.

돈내코 유원지의 야영장은 숲 속에 자리해 캠핑 자체가 산림욕이 되는 곳이다. 총 17개의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기, 수도,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카라반 숙박도 가능해 4인용과 6인용 선택이 가능하며, 전용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넓은 잔디 운동장과 놀이터가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계곡
출처 : 연합뉴스 (폭염특보가 내려진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28)

뿐만 아니라 돈내코 계곡 인근에는 상효원, 서귀다원, 선덕사 등의 여행지가 있어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여름의 제주에서 바다 풍경만큼이나 시원한 피서를 찾는다면,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 그리고 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어우러진 돈내코 유원지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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