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런 곳이? 바다와 갈대가 만난 그곳, ‘국가도시공원 1호’ 노린다

수도권 마지막 갯벌의 변신
천일염 문화 담은 생태 보고
국가도시공원 1호 도전 나선 소래습지
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습지 생태공원)

인천의 숨은 보물 같은 갯벌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갯벌이자 천일염 문화의 발상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대한민국 첫 번째 국가도시공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공식 지정을 신청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도시관리계획과 공원 조성 계획 수립을 마치겠다고 17일 밝혔다.

소래습지는 자연 해안선과 하천 하구가 동시에 만나는 독특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이곳은 단순한 갯벌을 넘어 한국 천일염 역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습지 생태공원)

1930년대에는 전국 염전의 60%를 차지할 만큼 광활한 소래염전이 있었으며, 지금도 가장 오래된 소금창고가 남아 있다.

인근에는 소래포구 어시장과 개항기 군사 유적인 장도포대지가 있어 역사와 문화,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도심 속 힐링, 생태학습의 장

2009년 조성 사업이 완료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현재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휴식 공간 중 하나다.

갯벌과 폐염전을 복원해 다양한 생물 군락지를 형성했고, 철새들이 찾아오는 생태 보고로 자리 잡았다. 생태전시관에서는 천일염 생산의 흔적과 습지의 중요성을 알 수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소래포구와 갯벌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습지 생태공원)

갯벌 사이 탐방 덱을 걸으며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염전 학습장에서는 직접 소금을 채취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해수 족욕장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휴식을 제공한다. 따뜻한 해수에 발을 담그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려,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국가도시공원 제도는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법 개정으로 지정 요건이 완화되고 국비 지원 범위가 넓어지면서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습지 생태공원)

인천시는 수도권의 마지막 대규모 갯벌이라는 희소성과 천일염 문화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제1호 국가도시공원’ 타이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래습지는 이미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학생들의 자연학습지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더해진다면, 단순한 지역 명소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해양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바람이 갈대밭을 흔드는 소래습지의 풍경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이곳은 대한민국 도시공원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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