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천리포수목원의 가을 풍경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비밀의 정원’이라는 별칭을 가진 곳으로 초가을 정취를 누구보다 먼저 느낄 수 있는 명소다.
최근 수목원 어린이정원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팜파스그라스가 무르익기 시작하며, 가을을 앞당겨 맞이하고 있다.
처서를 앞둔 시기, 높아진 하늘과 둥실거리는 흰 구름, 그리고 풀숲에서 울려 퍼지는 귀뚜라미 소리가 어우러지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1962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민병갈 박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895 분류군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목련 926 분류군, 동백나무 1,096 분류군, 호랑가시나무 566 분류군 등 다양한 수목이 자리해 사계절 내내 풍성한 식물 경관을 자랑한다.
전체 면적은 약 59ha로, 본원에 해당하는 밀러가든과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큰골 등 7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탐방하는 재미가 크다.
운영 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장료는 일반 요금이 1만2000원이며, 봄 성수기(4월~5월)에는 1만5000원으로 변동된다.

중·고등학생, 경증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태안군민, 70세 이상 어르신 등은 우대 요금이 적용된다.
36개월 미만 유아와 후원회원, 숙박 이용객 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시간은 계절별로 달라 겨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름 연장운영 기간에는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한 시간 전이다.
천리포수목원은 자연을 지키기 위한 방문 규칙 또한 철저하다. 탐방 중 음식물 반입, 취사, 흡연, 반려동물 동반은 모두 금지된다.
안전을 위해 지정된 길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또한 산림보호법에 따라 채집과 채취도 불가하다.

바다와 인접한 천리포수목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지만, 팜파스그라스가 흩날리는 지금은 가을을 한발 먼저 맞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준다.
천리포 수목원은 팜파스 외에도 무궁화, 상사화, 꽃무릇 같은 여름과 가을 사이 꽃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