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사진 찍기 최고”… 꽃과 동물이 함께하는 올가을 힐링 여행지

아이들과 함께 걷는 숲길
곰과 꽃이 있는 가을 풍경
하루 머물며 즐기는 힐링 공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면 아이 손을 잡고 어디로 향할까 고민이 깊어진다. 형형색색의 잎사귀가 흩날리는 풍경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 자체로 소중한 시간이 된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머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 꽃과 나무, 그리고 동물들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라면 더욱 의미가 크다.

올가을,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적합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숲과 동물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정원

베어트리파크는 약 10만 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국내에서도 드문 형태의 수목원 겸 동물원이다.

이곳에는 백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 공작, 꽃사슴 등 다양한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며, 천여 종에 달하는 식물과 사계절 피고 지는 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울창한 향나무와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느티나무, 곧게 솟은 소나무는 베어트리파크가 걸어온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나무와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생명의 흐름과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

아이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곰동산이다. 크고 작은 곰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먹이주기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동물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곰뿐만 아니라 토끼, 꽃사슴, 공작새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도 있어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연못에는 수많은 비단잉어가 유영하고 있어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지정된 먹이만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정원을 산책하며 만나는 오색연못, 장미원, 열대식물원 등도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만하다. 특히 장미가 활짝 피는 계절에는 화려한 색감이 사진 배경으로도 손색이 없다.

탁 트인 잔디광장과 전망대는 잠시 앉아 쉬며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 정보와 편의시설 안내

베어트리파크는 사계절 문을 열고 있으나, 계절과 요일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평일 오전 9시 개장,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한 시간 더 연장되어 오후 8시까지 머물 수 있다.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에는 오전 10시에 개장하며, 마찬가지로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단, 폐장 시간 한 시간 전에는 입장이 마감되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 요금은 성인 1만 3천 원, 청소년 1만 1천 원, 어린이 9천 원이다. 만 70세 이상 경로 우대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단체로 방문할 경우에도 요금이 조정된다.

공원 내에는 레스토랑과 테디베어샵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머물며 식사와 휴식을 해결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다만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며, 모든 구역은 금연 구역으로 운영된다. 삼각대, 돗자리, 드론 등 일부 물품은 반입이 금지되므로 방문 전 유의해야 한다. 반려 동물 또한 입장이 불가능 하다.

가을에 찾기 좋은 힐링 공간

베어트리파크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수목원에 그치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물과 어우러진 숲길,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 사계절 피어나는 꽃과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도심 가까이에서 하루를 머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이곳은 올가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 발걸음마다 자연의 향기와 생명의 소리가 깃들어 있는 베어트리파크, 일상의 소란을 잠시 내려놓고 계절의 풍요로움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