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고?”…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에서 즐기는 숲속 힐링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
숲과 하늘 잇는 특별한 쉼터
트리하우스에서 즐기는 하룻밤
자연휴양림
출처: 노원구청 문화관광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도시의 소음이 점점 멀어지고 대신 바람결에 스치는 잎사귀 소리가 들려온다. 머리를 들어 바라보면 푸른 숲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원한 계곡물의 기운이 전해진다.

바쁜 일상에 지쳐 있던 사람이라면 이 순간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받는 듯하다. 가까운 곳에서 이처럼 온전한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은 조금 의외이지만, 그 의외성 덕분에 더 특별한 경험이 된다.

그곳이 바로 서울 최초로 문을 연 자연휴양림 ‘수락 휴’다.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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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원구청 문화관광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수락산의 이름은 ‘물이 떨어지는 산’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거대한 화강암 절벽을 따라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마치 하얀 비단을 드리운 듯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이 웅장한 산자락에 자리한 ‘수락 휴’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자연휴양림으로, 지난 2025년 7월에 문을 열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깔끔하고 새로워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자연휴양림
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알맞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에서 불과 2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곧장 자연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주차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도착 후 곧바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함이 없다.

숲이 품은 휴식, 다양한 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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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수락 휴’는 ‘하늘’, ‘햇살’, ‘별빛’을 주제로 한 정원과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불멍존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무장애 숲길은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들도 편안히 걸을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아이들을 위한 유아 숲 체험원에서는 자유로운 놀이가 가능하다.

또, 전통 산사와 가까워 고즈넉한 문화 체험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산사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쉼표를 찍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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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방문객들은 숲 해설, 전통 활쏘기 체험, 택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들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자연 속에서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한 관계자는 “숲이 주는 치유와 배움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더 많은 여유와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별한 숙박, 트리하우스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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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숙박 시설은 총 25개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숲속에 자리한 트리하우스다. 나무 위에 지어진 듯한 이 객실은 마치 동화 속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2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한 규모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전용 객실도 운영된다.

객실마다 창 너머로 수락산의 울창한 숲이 한눈에 들어와 머무는 내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자연휴양림
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다만 모든 객실에서 취사는 불가하고 일회용품이 제공되지 않아 방문자센터에서 필요한 물품을 대여하거나 구입해야 한다.

음식은 레스토랑 ‘씨즌 서울 by 홍신애’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한 끼가 제공되며, 숙박객 전용으로 아침, 저녁, 야식까지 준비된다.

또한 방문자센터에서는 도서와 보드게임, LP를 무료로 대여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용 정보와 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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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수락 휴는 매주 화요일 휴장하며,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숙박객의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다. 예약은 산림청의 통합 플랫폼 ‘숲나들e’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을 위한 우선 예약 제도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에게 배려를 더했다.

객실 요금은 평일과 주말, 성수기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어, 트리하우스는 주말 기준 25만 원이며, 평일에는 2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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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규모와 형태에 따라 요금은 달라지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누리는 자연 속 하룻밤이라는 점에서 가치는 충분하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자연휴양림 ‘수락 휴’는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숲이 주는 치유와 여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새로 개장한 만큼 깨끗한 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나무 위 트리하우스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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