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아이들과 걷는 가을 추천 여행지

사계절 꽃피는 숲속 힐링 공간
아이와 함께 즐기는 수목원
가을빛 물든 야외 산책 코스
수목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가을의 문턱에 서면 자연은 한층 더 짙은 빛깔로 물든다. 오랜 세월 뿌리내린 나무와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진 공간은 바쁜 일상 속 쉼표가 되어준다.

아이들의 눈에는 낯선 나무들이 신비롭게 다가오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무더위로 잠시 문을 닫았던 곳이 다시 문을 열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반갑다. 이 계절, 함께 걷고 싶은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희귀목이 살아 숨 쉬는 작은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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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어전북 전북문화관광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전북 익산시 춘포면에 자리한 달빛소리수목원은 개인이 오랜 시간 전국을 다니며 수집한 고목들로 꾸민 공간이다.

2018년 문을 열었으며, 크기는 아담하지만 곳곳에 놓인 기묘한 수형의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500년 된 느티나무는 수목원의 상징으로 ‘첫사랑나무’ 혹은 ‘소나기 나무’라 불리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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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어전북 전북문화관광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이곳에는 청괴불나무, 삼각소나무, 연필향나무, 금목서와 은목서 등 약 50여 종의 희귀목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들은 나무의 독특한 생김새를 관찰하며 자연 속에서 학습할 기회를 얻는다.

어른들에게는 낯익은 듯 특별한 나무 이야기가, 어린이에게는 신기한 자연 탐험이 되어준다.

계절마다 바뀌는 꽃의 향연

수목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달빛소리수목원의 또 다른 매력은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꽃의 향연이다. 봄이면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물들고 여름에는 백합과 산나리꽃, 목화꽃이 정원을 채운다.

가을에는 천일홍과 백일홍이 피어나고 금목서와 은목서 향기가 퍼지며, 단풍길을 걷는 아이들은 낙엽을 밟으며 즐거워한다. 겨울이 오면 동백과 납매가 붉은 빛으로 풍경을 채운다.

올해 여름, 무더위로 인해 나무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 달여 간의 휴식을 통해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9월 2일부터는 정상 운영을 시작해 가을의 꽃들을 준비해 놓았다. 카페 ‘달빛소리’ 야외 테라스에서는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어른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 나들이에 맞춘 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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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어전북 전북문화관광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수목원 안쪽으로 내려가면 넓은 잔디밭과 행사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야외 결혼식장이기도 하지만, 행사 일정이 없을 때는 누구나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이 된다.

커다란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으며, 나무놀이터와 숲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인기가 많다.

입장료는 성인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카페를 이용하면 무료로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다. 산책하며 꽃을 보고 나무를 배우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수목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익산 달빛소리 수목원)

무엇보다도, 부모 세대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이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물하는 달빛소리수목원은 아이와 함께 걷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짙어진 가을빛을 따라 걸으며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맑아지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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