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위에 펼쳐진 유리길
무료로 즐기는 특별한 전망

푸른 바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곳에 서면, 발 아래로 스며드는 파도의 기운이 느껴진다. 바람은 한결 시원하게 불어오고, 하늘은 더욱 깊게 내려앉는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투명한 바닥 너머로 바다가 출렁이며, 발끝에서 시작된 긴장감은 곧 감탄으로 바뀐다.
이곳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이 천천히 눈앞을 채워간다.
바다 위를 걷는 해상데크의 매력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 자리한 백섬 해상전망대는 백암도라 불리는 작은 섬과 해안도로를 이어주는 길이다.
전체 길이는 137m에 달하며, 폭은 2.5m, 높이는 구간마다 달라 최소 4m에서 최대 25m까지 이른다. 단순한 연결통로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의 푸른 물결이 사방을 가득 채운다. 북쪽으로는 해금강과 금구도가, 남쪽으로는 거진항구와 거진11리 해변이 한눈에 펼쳐진다.
어느 쪽을 바라보든 시선을 사로잡는 장관이 이어지며, 이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물든다. 여름에는 파도가 유난히 빛나고,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더욱 웅장하다.
아찔한 유리 바닥, 특별한 체험

전망대의 가장 높은 지점은 해수면으로부터 25m 위에 자리한다. 이곳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 구간이 마련되어 있다.
투명한 유리 위에 서면 바다의 출렁임이 바로 발밑에서 일어나는 듯한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관광객들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하다”라며 놀라움과 감탄을 함께 전한다.
이 유리 바닥 구간은 단순히 스릴을 넘어, 바다와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물결이 부서지고, 그 위로 햇빛이 반사되며 반짝이는 순간은 사진으로 담아도 다 전할 수 없는 생생한 장면이다.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무료 관광지

백섬 해상전망대는 2019년부터 약 1년 반의 공사를 거쳐 2020년 10월에 개방되었다. ‘거진항 어촌관광체험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곳은 개방 이후 고성의 대표적인 바다 전망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 전망대의 장점은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주차 또한 가능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다만 개방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 4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에서 3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군사작전지역이 포함된 만큼 개방 시간 외 출입은 제한되며, 겨울철 도로 결빙이나 높은 파도 상황에는 안전을 위해 통제가 이뤄진다.
탁 트인 동해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비용 부담 없는 관람이 가능한 이곳은 시니어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하루의 여유 속에서 바다와 하늘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은, 그 자체로 여행의 의미를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