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향 가득한 가을 바다
강화도 외포항의 특별한 축제
즐기고 맛보는 새우젓 향연

바람 따라 파도 위로 번지는 짭조름한 향은 계절이 깊어질수록 더욱 짙어진다. 항구에 내리면 갈매기 울음소리와 어우러져 마음을 흔드는 소리가 들린다.
저녁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활기찬 사람들의 발걸음은 저마다의 기대를 품고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장터 이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이면 항구 가득 풍성한 향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도 외포항, 새우젓의 고장

강화도 외포항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새우젓 산지로,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활기를 띤다. 특히 추젓이라 불리는 가을 새우젓은 깊은 풍미와 은은한 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은 지역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새우로 담근 젓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화재 이후 새롭게 단장된 시장은 현대식 시설을 갖추어 안전성과 청결함을 동시에 지녔다.
강화도에서 잡히는 새우는 불음도와 주문도, 석모도 일대에서 건져 올려 토굴에서 발효된다. 덕분에 감칠맛이 뛰어난 젓갈이 완성된다.
오젓, 육젓, 추젓, 동백하젓 등 시기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진 새우젓은 각각의 쓰임새가 있다. 5월에 담근 오젓은 반찬에, 6월의 육젓은 김장에 쓰이며, 가을의 추젓은 가장 인기가 높다.
겨울에 담근 동백하젓도 담백한 맛으로 별미로 꼽힌다. 여기에 밴댕이젓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넓다.
축제 일정과 다채로운 체험

제17회 강화도 새우젓축제는 오는 2025년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인천 강화도 외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현지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한 강화 새우젓을 직접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치 담그기와 새우젓 담그기, 생새우 시식회, 왕새우 잡기 등 참여형 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저녁 무렵이면 항구 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트로트 공연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든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활기와 열기가 가득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된다.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

외포항 일대는 김장철이 다가오면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든다. 강화 새우젓은 국내 생산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그 명성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나아가고 있다.
인천시의 인증을 받은 강화 새우젓은 국제식품 박람회에 소개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외포항에서는 단순히 장을 보고 음식을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와 해질녘 붉게 물든 노을은 방문객에게 또 다른 풍경을 선물한다.
강화도 새우젓축제는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두루 갖춘 가을 대표 축제다. 신선한 젓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