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바다로 변한 섬”… 전남 신안 ‘맨드라미 축제’ 9월 여행 추천지 1순위

붉게 물드는 섬의 계절
가을빛 꽃물결이 흐르는 길
자연과 어우러진 섬 꽃 축제
맨드라미
출처: 신안군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번지는 계절, 바람결 따라 붉고 노란 빛깔이 물결처럼 번진다. 길을 걷다 고개를 들면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 너머로 꽃의 바다가 펼쳐진다.

어쩐지 발걸음이 느려지고, 풍경은 사진보다 선명하게 기억 속에 남는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가을의 시간과 섬의 풍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꽃잎 사이로 스며든 햇살은 길 위의 여행객에게 또 다른 풍경화를 선물한다. 그 순간은 계절이 머물다 간 흔적으로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

가을 섬에 펼쳐지는 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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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안군 (2025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행사 포스터)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서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다섯 날 동안 ‘섬 맨드라미 꽃 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자리다. 개최 시기는 꽃의 개화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올해 역시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준비된다.

행사가 열리는 병풍도 맨드라미 공원은 12.7헥타르 규모로, 붉은빛 ‘포레스트 화이어’를 비롯해 30여 품종 300만 본의 맨드라미가 섬을 수놓는다.

개막식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가 이루어지고, 방문객들이 머무르는 동안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병풍바위와 순례길이 만든 특별한 풍경

맨드라미
출처: 신안군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병풍도의 진면목은 단지 꽃밭에서 끝나지 않는다.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가 1.3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지며, 웅장한 자연의 장막을 이루고 있다.

이 절경은 만개한 맨드라미와 어우러져 더욱 극적인 풍경을 만든다. 섬을 찾은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을 터뜨리는 이유다.

또한 ‘한국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12사도 순례길은 이곳만의 색다른 체험을 더한다.

맨드라미
출처: 신안군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맨드라미 꽃)

굽이진 길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든 꽃밭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을 만나는 순간, 섬에서의 가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하나의 여정으로 남는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병풍도의 자연 속에 가득 핀 맨드라미꽃 정원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축제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자리라는 의미다.

섬으로 향하는 여정과 편의

맨드라미
출처: 신안군 (신안 병풍도)

병풍도에 닿으려면 지도읍 지신개 선착장이나 압해읍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바닷길을 건너는 이동 과정마저도 섬 여행의 특별함을 더한다.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섬 내부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는 고령의 여행객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꽃밭과 주요 명소를 오갈 수 있도록 마련된 조치다.

섬 맨드라미 꽃 축제는 가을의 한가운데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병풍도의 절경과 함께하는 꽃의 바다는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될 풍경을 선사한다.

계절이 주는 선물 같은 이 순간을 직접 걸으며 느낀다면, 올가을은 더욱 풍요로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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