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으로 다시 태어난 붕어섬
무료로 즐기는 계절 정원
임실치즈축제와 함께하는 여행

호수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전한다. 푸르른 여름의 기운은 서서히 물러가고, 자리에 가을빛이 내려앉는다.
정원마다 새로운 색채가 더해지고 산책길은 낯설 듯 익숙한 풍경으로 채워진다. 때로는 꽃향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때로는 잔잔한 물결이 마음을 쉬게 한다.
이렇게 계절의 정취를 가득 담아낸 공간이 전북 임실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이 빚어낸 풍경 속에서 걷고 머무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계절의 향기를 품은 붕어섬 생태공원

임실군은 붕어섬 생태공원을 가을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넓은 잔디광장과 방문자센터 주변에는 국화 화분이 촘촘히 놓여 향긋한 꽃길을 만든다.
1만2000여 개의 국화가 공원을 채우며 다가올 치즈축제를 앞두고 분위기를 더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코레우스, 핑크뮬리, 아스타 등 다양한 가을꽃이 자리 잡았다. 여름 동안 꽃양귀비로 물들었던 화단은 이제 1만㎡ 규모의 코스모스로 변신해 가을빛의 장관을 펼친다.

구절초와 꽃무릇이 붕어섬의 풍경을 더욱 우아하게 물들이고, 억새와 갈대가 계절의 깊이를 더한다.
붕어섬은 원래 섬진강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섬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붕어를 닮은 듯한 형상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
지금은 계절마다 꽃으로 채워진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함께 즐기는 가을

붕어섬을 찾는 길목에는 옥정호 출렁다리가 있다. 요산공원에서 붕어섬까지 이어진 길이 420m, 폭 1.5m의 다리는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바람과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소다.
다리 중앙에는 붕어 모양을 형상화한 주탑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끌며,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특별한 풍경과 함께 이곳만의 상징적인 장관을 만들어낸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은 4000원, 65세 이상과 경증 장애인은 3000원, 초·중·고등학생은 2000원이다. 임실군민은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대상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치즈축제와 함께하는 특별한 일정

임실은 치즈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치즈축제는 붕어섬 생태공원과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은 일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국화가 가득한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이어 축제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단장에 대해 “긴 여름을 지나 가을빛으로 물든 붕어섬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여유를 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의 정취와 꽃의 향연, 그리고 치즈축제까지 더해진 일정은 여행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올가을, 임실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자연과 축제가 어우러진 하루를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